24. 사진 일기

2019. 11. 7. 사진 일기(문학인의 집 오전 근무, 제2차 선거관리위원회, )

무봉 김도성 2019. 11. 7. 05:37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단풍나무 아래에서


                          김도성


살금살금 소리없이 다가와

팔목걸리로 끌어 안아

볼 비비던 분냄새 얼굴


가을 바람이 어깨를 짚어

해여나 하는 마음에 돌아 보니

붉은 단풍 햇살이 마중한다


      2019. 11. 7.


오늘도 눈코 뜰새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테니스 코트에 늦게 나가는 바람에 운동도 못하고 9시 문학인의 집에 출근했다.

묹비에서 독서를 하는데 임화자 발전 위원장이 9시 30분경 에 오셨다.

오늘 10시 30분에 제2차 선거관리위원화있어 이창식 위원장, 맹기호 부위원장, 이철수 감사, 임화자 원로가 참석했다.

회의를 마치고 이창식 위원장이 마련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식사후 문학인의 집에 오니 안종환 미래시학 회장이 낭송 수업을 했다.

박신애 시인 김경옥 시인 많은 분들이 시낭송 수강을 했다.

황차장과 문협 업무처라에 대한 여러가지 협의후 집으로 왔다.

오후 3시경 집에 오니 아내가 홀로 기다리다 반갑게 맞이 했다.

아내에게 미안했다.

아내가 오후 4시경 따뜻한 갈비탕이 먹고 싶다고해 5시경 갈비탕 외식을 하고 왔다.

식사후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 산책을 했다.

문협에 관련된 몇가지 업무를 처리했다.









제2차 수원문협 선거관리 위원회






2019/11/07(목) 무위도식 (556)

 

무위도식

군사 정권 하에서 유신체제가 강요되던 험난한 세월이 있었다. 그 당시 비록 공부는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정치꾼으로서는 매우 유능한 젊은이 한 사람이 긴급 조치를 위반한 죄로 감옥에 갇혀 있었다. 검사가 이 피고인을 고발할 때마다 나오는 한 마디가 있었다고 들었다. “피고인은 무위도식하는 자로서....” 라는 말인데, 이 피고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몹시 상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어떤 조그마한 정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보잘 것 없는 정당이라 정치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서 자기가 나서서 버려진 병이나 깡통, 때로는 폐지 등을 모아서 파는 일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을 어쩌자고 무위도식하는  자라고 악평을 했던 것인가.

 

육십 년 가까운 옛날에 있었던 일이지만, 요새 나는 가치 있다고 믿는 일을 하며 열심히 살던 그 사람이 가끔 생각이 난다. 며칠 그와 같은 감방에 있었던 경험이 있는데, 그 사람은 머리도 좋고, 노래도 잘 불렀다.


마이크가 없는 상황에서도 마치 무대에서 공연하는 가수처럼 포즈를 취하면서 노래를 부르던 그 유능한 사나이는 그 정권에 의하여 그렇게 시달렸는데 오늘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신문에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것을 보면 그의 꿈을 크게 이루지 못한 것이 확실하다.

 

나라도 그의 이름을 알려 주어야겠다. 황길용이라고.

 

김동길

Kimdonggill.com







                          

사진작품 / 박알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