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10. 18. 사진 일기(아내 아주대 비뇨기과 진료)

무봉 김도성 2019. 10. 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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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간밤 잘 자고 가벼운 몸으로 일어 났다.

오늘은 아내의 방광염 치료 관계로 매월 약을 먹고 소변검사 결과를 보고 또 처방을 받는 날이다.

사람이 오래 산다는것은 약을 먹으면서 사는 생명의 연장이다.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나 수명이라는 한계가 있어 언젠가는 생로병사의 길은 숙명으로 다가 온다.

새벽에 일어나 용변을 처리하고 세수를 했다.

아침 일찍 아주대 병원에가서 소변 검사를 마치고 병원 구내 식당에서 식사후 9시 진료를 바다는다.

아내가 상시 복용하는 약을 챙기고 식사후 꼭 먹어야하는 사과와 단감을 깎아 챙겼다.

엇그제 테니스 노인들 식사중에 이제는 운전을 할 수가 없어 자동차 면허증을 반납했다고 했다.

면허증을 반납하면 10만원을 나라에서 보상한다고 했다.

나는 자가용이 없이는 도저히 살수가 없다.

당장 아내를 데리고 어디가던가 병원 가는 일이 너무나 불편하다.

또 내가 지금 활동하고 있는 하루 일과가 차 없이는 불가능하다.


아침 6시 30분경 아내에게 외출복을 입혀 아주대학교 병원에 갔다.

아직 7시 전인데 채혈 장에는 학교처럼 병자들이 북적거렸다.

아내는 소변 검사를 위한 컵과 용기를 받고 기다렸다.

9시 첫번째 진료라 소변을 8시경 이전에 받아 거사실에 보내야 한다.

아내가 소변이 볼 수가 없어 물 한컵을 들이 마셨다.

7시 40분경 소변을 받아 제출하고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항상 식당에 들리면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컵에 찬물과 따뜻한 물을 제공한다.

우리 부부는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한다.

묵은 김치찌개 1인분에 밥만 두 고기를 주문했다.

서빙 아주머니가 손수 밥을 챙겨 갖다 주었다.

식사후 아내와 나는 비뇨기과 앞 대기실에서 대기했다.

첫번째로 아내를 호출해 들어 갔다.

언제나 초조하다 의사의 말에 기를 기우린다.

오늘은 소변검사결과 염증이 없이 깨끗하다는 말에 아내와 나는 아이처럼 반가웠다. 

약국에 들러 약처방을 받고 집에 오니 9시 50분이다.

10시 30분 수원 시청에서 수원이순 테니스 예산 상담 관계로  김종호 사무국장 회장 이종길 회장을 만났다.

시청 사회체육과장을 만났으나 예산 타령으로 별 소득없이 점심 식사후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가는 길에 수원예총사무실에 들러 홍재백일장 상장과 찾아 왔다.

그리고 수원 교육청에 들렸으나 점심시간이라 1시 넘도록 기다려 상장을 찾았다.

문인 협회 회장 대행으로 다른 사람을 시킬 수 있었으나 문학을 하는 동호인 입장으로 직책을 따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참으로 오늘도 무지무지 바쁜 하루를 보냈다.

피곤하여 오후 내내 낮잠을 잤다.

6시 일어나 저녁상을 차려 아내와 겸상을 했다.


























2019/10/18(금) 기립 박수 (536)

 

기립 박수

최근에 현 검찰 총장이 어느 문상 장소에 나타났는데 모든 문상객들이 일어서서 기립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검찰 총장은 잘못된 인간들의 가택을 수색하고 잡아가고 감옥에 가두는 것이 본업인데 그런 사람에게 왜 사람들이 박수로 환영을 한 것일까.


일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조국이 마주 앉아 있는 그 자리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검찰 총장은 없었다고 한다.

 

문재인이 하는 짓을 보고 있으면 나도 어리둥절하게 된다. 대통령이 검찰 총장을 불러서 할 수 있는 말인데 어쩌자고 조국이 앉아있는 그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일까. 조국에게 들으라고 하는 말인가. 조국의 목에 칼날을 들이댄 검찰의 칼이 문재인 자신의 목에도 들이대는 칼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까닭일까?

 

오늘 대한민국 국민은 검찰 총장 밖에는 믿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검찰 총장의 목을 쳐봐라. 대통령이 그렇게 무리수를 두면 판은 끝나는 것이다. 국민은 검찰 총장이 그 두 사람의 목에 정말 칼을 들이대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깨어진다는 것

 

김도성

 

고교동기동창으로 지낸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별일 아닌 오해로

여러 해 연락이 없다

 

만나지 못하면 거기에는

건너지 못하는 강이 생기고

넘을 수 없는 산이 생겨

우정은 깨어지게 마련이다

 

나의 서재에는 언제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꽃무늬 사기 찻잔이 있는데

그만 떨어트려 깨어졌다

 

깨진 사기 조각을 주우며

날카로운 칼날도 있고

뾰족한 송곳도 보이고

깨진다는 것은 흉기이다

 

문학을 함께 한다는

문학단체의 모임이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원형처럼

모난 곳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때로는 의견 차로

숨겨졌던 시기와 질투에

패가 갈리고 모함하며

화합이 깨져 흉기가 된다

 

2019.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