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10. 17. 사진 일기(치과 진료, 문집 출근)

무봉 김도성 2019. 10. 17. 19:59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어제 밤 늦도록 술을 마신 것이 과했는지 아침에 몸이 좀 불편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연속해서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두셑 경기를 했다.

전신에 땀으로 젖어 샤워를 하고 나니 몸이 좀 가벼워졌다

모 시인이 준 홍어를 맛있게 먹고 남은 홍어와 막걸리를 들고 테니스 후 회원들과 맛있게 먹었다.

9시경 옷을 챙겨 입고 치과로 갔다.

오전 내내 치고 치료을 하는 데 오늘은 몹시 힘이 들었다.

12시경 문학인의 집에 출근하여 황차장고 점심식사후 사무처리를 마치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잠자 피곤하여 오후 내내 낮잠을 잤다.

무엇을 잘 못먹었는지 배탈이 났다.

6시경 저녁 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후 하루를 마감했다. 





2019/10/17(목) 달그림자를 (535)

 

달그림자를

오래전에 키보이스가 불러 우리들의 심금을 울렸던 노래가 하나 있었다.

          달그림자에 어리면서

          정든 배는 떠나간다

          보내는 내 마음이 야속 하더냐

          별 그림자에 멀어져가네

          쌍 고동 울리면서 떠나가네

 

대통령 문재인이 그의 법무장관 조국을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광경을 지켜보며 '정든 배'라는 옛 노래가 생각났다. 조국이 국민의 반대를 알아차리고 임명되기 전에 사퇴했다면 국민이 두 차례에 걸친 대 규모 시위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대통령이 조국의 임명 동의안을 취하 했어도 그 많은 사람들이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을 찾아 광화문에 집결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국은 임명되고 삼십 일 만에 그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자기자신의 잘못은 일절 언급도 하지 않고 오히려 가족들의 탓으로 돌리는 광경이 얄밉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를 보내는 대통령이 보내는 내 마음이 야속하더냐라고 노래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문재인이 조국을 떠나보내는 모습이 슬프다기보다는 처참한 표정이었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할 것이다. 조국은 물러나라라고 외치던 민중은 다 각기 집으로 돌아가고 광화문 네거리에는 적막한 느낌마저 감도는 것 같으다.

 

그러나 이제 일이 끝난 것이 아니다. 문재인이 생각하는 검찰개혁과 검찰총장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이 전혀 다르다면 국민의 시련은 계속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것은 검찰의 개혁이 아니다. 3권 분립이라는 민주적 원칙의 실현뿐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풀꽃들과 바람들 / 조태일 풀꽃들이 흔들리고 있을 때 바람들이 몰려와 옆에 섰다 바람들이 멈추었을 때 풀꽃들은 더욱더욱 흔들렸다 저토록 찬란한 몸짓을 따라 홀로 찾아와 내가 흔들리고 있을 때 두고 온 생활들도 따라와 옆에 섰다 황홀하다 춤을 추자 신바람나는 일은 너희들 것이고 싸워야 하는 일은 나의 일이다 오늘도 높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풀꽃처럼 춤을 춘다 바람들을 옆에 두고 목이 타서 홀로 홀로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