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8. 28. 사진 일기(수요테니스, 장안노인회 연수, 어깨치료 못함)

무봉 김도성 2019. 8. 2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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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어깨 치료한 것이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완치는 어려울것 같다.

아내가 먹어야할 아침 식사가 마땅치 않아 카레라이스를 만들기로 했다.

소고기 국거리를 사다놓은 것이 있어 물에 담가 핏물을 뺏다.

감자 당근 애호박 양파를 잘게 채를 쳤다.

작은 냄비에 핏물 뺀 소고기를 일차 삶아 건져낸후 다시 육수를 내기 위해 물한컵 넣고 삶았다.

전골냄비에 식용류 약간 넣고 채를 친 야채를 달달 볶았다.

카레라이스를 소고기 육수에 풀어 볶은 야채에 넣고 약불에 푹 익혔다.

아침에 아내와 겸상해 카레 라이스와 열무김치 국물로 겸상해 식사를 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나날이 이제는 웬지 짜증이 나고 한심할 때가 있어 슬프다.

아침 식사후 아내가 챙겨 먹어야할 약과 후식으로 복숭아를 깎아 놓고 나는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오늘은 삼일코트에서 아침 테니스후 10시 만석 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수요 이순테니스가 있다.

테니스후 오후 2시 장안농인회 사무실에서 재능나눔봉사할동 연수가 있다.

연수후 3시지나 어깨치료를 가야하기에 외출복을 챙겼다.


삼일코트에서 아침 테니스를 마치고 9시경 문학인의 집에 들렸다.

마침 청소아주머니가 청소를 하고 있어 난 곧바로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에 갔다.

여러주일만에 동호인들을 만나 테니스를 즐기고 땀에 젖은 몸을 샤워했다.

점심식사후 다시 시간 여유가 있어 문학인의 집에 갔다.

황차장 혼자 문협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2시 장안노인회 연수를 참석하기 위해 문집을 나왔다.

농인회 사무실 근처 주택가에 주차후 누릉지 공장에서 느룽지 한 봉지 간식으로 먹을려고 1만원 주고 샀다.

농인회 연수를 마치고 어깨치료차 병원 근처에 주차를 하고 나니 황차장이 전화를 했다.

문화재단 팀장이 문학인의 집 나혜석 문학관 사용실태에 대한 보고 요청이라 했다.

그래 어깨 치료를 포기하고 문학인의 집에 갔다.

이복순  부회장도 와있고 문학기행 떡 문제로 임성자 이사도 와 있었다.

나혜석 기념관 처리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박병두 회장과 이경화 사무차장이 통화를 하여 상세한 내용을 들었다.

일단 황차장이 문화재단 담당자에게 문집 사용에 대한 보고를 했다.


새벽에 집을 나서 4시 30분경 집에 오니 아내가 오랜만에 사람을 본다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에게 미안했고 저녁하기가 싫어 포명천천 중국식당에 전화로 잡탕밥을 시켜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후 7시 30분경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운동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장안 노인회 회관 부근 공원 목백일홍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2019/08/28(수) 일본의 어떤 신문 기자가 나를 찾아 왔다(485)

 

일본의 어떤 신문 기자가 나를 찾아 왔다

얼마전에 어떤 사람이 아무 연락도 없이 우리집을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라고 우선 문을 열어 주었는데 그는 한국말을 곧잘 하며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기자라는 명함을 내밀었다. 이름은 스즈끼 다꾸마’. 오래전에 오사카 대학의 한국어과를 졸업했고 <용비어천가>등 우리나라의 중세 문학을 전공했다고 하였다.


스즈끼는 여러 번 나의 강연에 참석한 바 있고  근래에는 유트브를 통해서 자주 나를 만나기는 하지만 정식으로 인사하는 것은 그날 오후가 처음이라고 하였다. 아무리 연락을 해도 전화로는 통화할 수가 없어 실례를 무릅쓰고 무턱대고 찾아 왔다고 사과하였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나를 찾아오는 사람은 나는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일본 사람이 와도, 중국 사람이 와도, 미국 사람이 와도 나는 다 환영한다. 간혹 약속도 없이 달려드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오죽하면 연락도 없이 왔을까 하는 생각에 오히려 후대한다.

 

그에게 나 자신을 소개하면서 나의 친형은 19456월초, 징병 제1기로 일본군에 소집되었다가 그 해 6, 소만 국경 어딘가에서 전사하였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현지를 찾아가 상자에 든 형의 유골을 아버지의 목에 걸고 평양역에 도착했을 때에는 궂은비가 내리고 있었다고 밝혀주었다.

 

아베 신조에게 뭐라고 한 마디 하고 싶으냐고 묻기에 작은 꿈을 버리고 아시아의 큰 인물로 재출발하기 바란다고 일러 주었다. 나는 일본에 대해서 다른 할 말이 없다.

 

김동길

Kimdonggill.com



 

 

 

 

 


피아노 길

 

김도성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 말하는데


밤과 낮 밟고 가도

불평 없는 건널목


파란 눈

깜빡거리며

잘 가시오 잘 가요

 

2019.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