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8. 25. 사진 일기

무봉 김도성 2019. 8. 2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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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이제는 가을이다.

차가운 새벽 바람이 나를 깨웠다.

남편의 의무 마지막 사랑을 위해 정성의 아침 밥을 챙겼다.

어제 끓여 놓은 콩나물을 데우고 조기 두마리를 구워 상차림을 했다.

어제 아내는 딸들과 홈플러스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며 자랑을 했다.

나는 식사후 설거지를 한후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오늘은 두 셑경기를 했으나 웬지 몸이 무거웠다.

땀에 젖은 몸 샤워를 한 후 집으로 왔다.

11시경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산책 운도을 했다.

마트에 들려 삼겹살과 다진 소고기 상추 막국수를 사들고 왔다.

잠시 습작시를 한 후 아내에게 냉면을 삶아 주고 나는 삽겹살에 고량주 두 잔했다.

점심 식사후 아내와 나는 낮잠에 들었다.

아내가 나잠을 자고 나서 하루를 지낸것처럼 날짜 감각이 없다.

점점 시간 공간 개념 인지가 떨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

하기야 하루 종일 혼자 텔레비젼에 빠져 비몽사몽 자다깨다 지내니 정신이 흐려지게 살고 있다.

저녁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 산책을 했다.













2019/08/25(일) 하나님이냐, 하느님이냐 (482)

 

 하나님이냐, 하느님이냐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개신교보다 먼저 들어온 것이 사실이다. 쇄국주의를 고집하던 조정이 잔인무도하게 천주교 박해를 자행하여 우리나라 선비와 식자들이 먼저 받아드린 천주교는 한동안 숨을 쉬기도 어려웠다.

 

반면, 서민 대중에게 먼저 침투하기 시작한 개신교는 성서를 우리나라에 보급하는 일에는 선두주자의 역할을 하였다. 그들은 처음부터 천주교에서 사용하던 '성’, ‘천주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낱말을 택하였다. 1960년대 까지 '천주'를 사용하던 천주교는 1970년 초부터 '하느님'이라는 낱말을 쓰기 시작하였다.

 

천주교는 교인들에게 교리를 가르칠 때 성서의 해석을 성직자들이 맡았기 때문에 모든 예수교 신자들이 한결같이 하늘에 계시다고 믿는 절대자를 묘사하는 '하나님' 이란 표현을 사용하였다. 김수환 추기경조차도 거리낌 없이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사용하였다.

 

그러나 천주교 학자들과 개신교 학자들이 모여서 성서의 공동 번역을 마련하게 되었을 때 천주교의 '하느님'이냐, 개신교의 '하나님'이냐 라는 낱말을 두고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고집으로 진통을 격었다. 그 공동 번역 성서를 세상에 내놓고자 하는 소망 때문에 개신교 학자들이 양보하여 하나님이 하느님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러나 개신교인들은 그 성경을 읽지 않기로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그 공동 번역 성경은 많은 개신교도들의 박해를 받게 되었던 것이다. 개신교 주장대로 그 하나님을 지킬 수만 있었다면 인류 역사에 처음으로 일신교(Monotheism)를 신봉하는 나라가 될 수 있었을 터인데!

 

김동길

Kimdonggill.com






                          

사진작품 / 김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