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3. 23. 사진 일기(윤형돈과 저녁식사)

무봉 김도성 2019. 3. 23. 21:35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새벽 4시 잠을 깨어 제3 시집 원고 추가분을 40편을 정리했다.

그리고 정리한 내용을 윤형돈 시인에게 보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7시경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두셑 타이트한 경기로 땀을 흘렸다.

짐으로 오는 길에 아내 병원에 들려 아내 복부 시티 촬영검사 결과를 설면 들었다.

검사상으로는 특별한 이상이 없으나 방광 수축 운동이 약하여 며칠 더 이번 해 치료 하기로 했다.

아내 복도걷기운동을 시켰다.

그리고 내가 집으로 온사이에 막내딸과 사위가 다녀 갔다.

오후 5시경 아내 병원에 들려 걷기 운동을 시켰다.

저녁 7시경 윤형돈 시인과 시집 편집에 대한 의논과 저녁식사를 한후 헤어 졌다.










2019/03/23(토) 최후의 승리는 (327)

 

 최후의 승리는

일본에 이런 속담이 있다: 10살 때에 신동; 15살 때는 재사; 20살 넘으면 보통사람. 초등학교 다닐 때는 일등만 하다가, 중학생이 되어서는 중간 정도였다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에는 꼴지가 된다면 그런 학생에게 장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아주 어렸을 때에는 별 볼 일 없는 아이였는데 차차 성장하면서 똑똑한 아이가 되고 어른이 되어서는 누구 앞에 내세워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 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므로 떡잎부터 안다는 말을 전적으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 대기만성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하도 공부를 못하니까 그 아이를 바보라고 면박을 주었더니 정말 바보가 된 아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성적이 좀 나쁘다고 어린아이를 구박하지 않고 이모저모로 보살펴 주면서 격려한 엄마의 아들은 마침내 굴지의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내가 내 눈으로 직접 보았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에도 정신 못 차리고 공부를 하지 않으니까 그의 엄마가 그 아들을 향해 너는 고등학교만 마치고 운전 기술을 배워 택시 기사를 하면 될 터이니 장래를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렇게 말하는 엄마의 마음은 괴로웠지만 아이의 자존심을 꺾지 않기 위해서 조금도 나무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 때부터 그 아이가 정신을 차리고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아이의 누나는 대통령 표창을 받을 만큼 성적이 좋았고, 그 동생은 일등만 하는데 자기는 장차 택시 기사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하도 기가 막혀 그날부터 자진해서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마침내 정시에 고려대학에 입학하였다. 내가 아는 대기만성의 실화이다. 그가 승리자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친정아버지 미역국

 

김도성

 

오늘이 막내딸 생일이다

 

며칠 전

오른팔을 깔고 잠을 자

손가락에

척골신경마비가 왔다

중학교 교사인 딸이

1개월 병가를 냈다

 

1 아들 하나 둔

부부교사다

친정엄마는 중풍으로

내가 간병 중에 있어

딸 생일 아침 미역국을

친정아버지인 내가

끓여 보냈다

 

아침에 딸의 톡이 왔다

 

고마워 고마워 ∼∼∧∧

아빠 미역국 맛나게.

감사하게 잘 먹을게요∼∼∧∧

 

먼 훗날

따뜻한 아버지로

기억되면 좋겠다

 

2018.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