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10. 3. 사진 일기(휴가 나온 손자 귀대, 문학인의 집에서 하루종일 수고 하시는 회장 부회장과 저녁 식사하다)

무봉 김도성 2018. 10. 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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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새벽에 일어나 매운탕을 끓여 아침을 먹고 아내 밥상을 차려 놓았다.

조금 늦게 7시 40분경 테니스 코트에 도착했다.

10월 20일 테니스 동호인 가을 나드리 전북 완주에 20여명이 따난다는 공지가 떴다.

나는 아내 때문에 떠날 수 없지만 금일봉 찬조로 격려금을 총무에게 전했다.

젊은 동호인들과 어울려 두셑 경기로 전신에 땀을 흘렸다.

젖은 몸 온수로 샤워를 했다.

회원중에 최남선 회원이 장모상을 당했다는 공지가 떠서 부의금을 보냈다.

오늘 휴가나온 큰 손자가 귀대를 하는데 휴가기간 동안 제대로 챙겨 먹이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어마 아빠가 중국 상해에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형편이라 떠나는 손자를 보는 아내가 눈물을 적신다.

아내가 방광염이 있어 항생제를 먹는 것이 설사를 자주해 저녁에 약국에서 약을 지워 먹였다.

오늘 오전부터 오후까지 앞으로 있을 문인협회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하는 회장과 부회장단 5명을 불러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저녁 식사하며 반주로 소주 1병을 마셨다.

손자가 저녁 9시경 부대에 무사히 귀대했다고 메시지가 왔다.

저녁 8시 30분 경 아파트를 산책했다.


큰손자 맨우측

큰손자 맨 좌측








손자 ROTC 임관


큰 딸 사위 두 아들




큰딸 가족사진


중국상해 큰딸 상무승진 축하하는 직원들

큰딸 소속 상해 직원들







중국 상해에 살고 있는 큰 딸 사위 두째손자가 여행 사진으 보냈다.
















2018/10/03(수) 몇 마디 하고 싶어서 (156)

 

요즘 살아가는 일이 매우 답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 크고 작은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경제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하면서 불만을 털어 놓는 것만이 아니고, 월급쟁이들도 막노동하는 사람들도 우리 현실에 대하여 이토록 불만이 많은 것은 무슨 까닭일까.

정치가 답답해서 사는 재미가 없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이 말할 기회가 없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나는 반세기가 넘도록 여기저기서 말을 하면서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나더러 “좀 속시원하게 말씀을 해 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새 정권이 들어선 뒤로는 말을 좀 해달라고 나를 부르는 방송사가 없기 때문에 내가 할 말은 있어도 그 말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려니 답답한 마음은 나도 마찬가지이다.

요즘은 왜 말을 해야 할 사람들이 다 조용하기만 한 것인가? 우리에게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할 사람들이 속된 말로 “알아서 기기 때문”이 아닐까? 옛날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박 대통령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한마디만 해도 중앙정보부의 직원이 당장 달려왔고, 때로는 남산 지하실에 연행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시절은 가고 다시 오지 않는다. 요즘은 무슨 말을 해도 붙잡혀 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말할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산다. 설사 체포되고 구속되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의 의견을 솔직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무인도

 

김도성

 

푸른 소나무를 보거나 숲에 들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안정감을 준다

상처 있는 나무도 서로 어울려 숲을 이루고

바람에 춤추며 햇볕을 즐기는 것 같았다

 

6.25 때 다친 정강이 흉터

보이고 싶지 않아 사춘기를 넘겨 살며

무더운 여름에도 반바지를 입지 않는

나무가 되었다

 

본바탕에 다른 빛깔의 얼룩 같은 것들

그 얼룩을 지우려 새 벽지로 도배도 하고

비슷한 천을 덧대고 짜깁기를 하듯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약점 같은 흠

관심 없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겉으로 태연하게 꼭꼭 가리고 숨긴다

 

정작 자신만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들

그것들 때문에 나무들 속에 있으면서

무인도의 외로운 나무가 된다

 

2018. 6. 9.

 

 

 

 

 


 

음악 : A New Day - Kevin Bluem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