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궁남지 풍경

무봉 김도성 2018. 7. 26. 05:39

 

 

 


궁남지 풍경

 

김도성

 

부여 연꽃 밭 궁남지를 다녀왔다

연꽃축제가 끝나 꽃도 지고 한가했다

 

네 곳의 연 밭에는 사진 촬영하는

사진사들이 즉석 인화로 돈을 벌었다

 

세 곳은 이미 꽃이 지고

나머지 한 곳 이제 붉은 연꽃이 만개했다

 

장당 5천 원 순식간에 20명이 사진을 찍었다

세 곳의 사진사들이 부러운 눈치다

 

아저씨는 속이 상하겠네요.”

내가 말하니

지난주에는 저도 수입이 짭짤했어요.”

 

연 밭에서 세상 이치를 배웠다

 

2018.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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