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ybok1004/ 홈피 바로 가기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어제 비가 내린후의 아침 쾌적하고 상쾌한 날이다.
이른 아침 식사를 준비해 난 먼저 먹고 아내밥상을 차려 놓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전신에 땀이 흐르도록 열심히 운동을 했다.
어딘지 모르게 무릎이 약간 통증을 느낀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
오후에 원주에 사시는 임순상 형님과 점심식사를 했다.
임순상형님이 아내에게 먹이라며 건강 식품 실크파우더 큐 28만원 짜리를 선물했다.
고맙다며 점심식사후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렸다.
저녁식사후 아내를 아파트 산책 운동을 시켰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순분 시조 수강을 했다.
2018/05/03(목) 사직공원에서 (3) |
|
내가 8살쯤 되었을 때 어머니를 따라 서울 필운동에 살던 삼촌댁에 들른 일이 있었다. 나는 어머니가 왜 나를 다리고 서울에 왔었는지는 모른다. 삼촌댁에 여러 날 머물렀던 것 같은데 그때 있었던 일 중에 꼭 한 가지만 기억에 남아있다. 그때가 1930년대 초반인데, 필운동 가까이 있는 사직공원이 새롭게 조성되고 있던 때였다. 축대를 쌓기 위해 삐뚤삐뚤한 돌들이 놓여있는 사이로 어린 내가 뛰어 다니다가 넘어지면서 내 이마 왼쪽이 돌 모서리에 부딪쳐 머리에서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 그 가까이 있던 어머니가 몹시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바로 그때, 한 젊은이가 달려들어 자기가 입고 있던 흰 와이셔츠를 찢어 내 머리를 싸매고 나를 안고 병원을 찾아 달려갔다. 그 병원이 어디였는지 생각나지도 않고, 의사의 얼굴도, 그 청년의 얼굴도 생각나지 않지만, 그 상처는 잘 아물어서 나는 지금도 그 흔적을 이마에 간직하고 살고 있다. 이 세상에는 남이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을 보고 다들 도망을 간다고 잘못 알고 있지만, 이 세상에는 자기를 희생하면서 남을 돕는 의로운 사람들도 적지 않다. 나의 어머니는 나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나 다름없는 그 의로운 청년에 대하여 한 평생 고마운 마음을 지니고 있었지만, 단 한 번도 그를 만나지도 못했고,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못한 것을 늘 애석하게 여기셨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김동길 Kimdonggill.com |
|
'24. 사진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5. 5. 사진 일기(박경서 외박오다. 핸폰 전번 모두삭제됨,어버이 날 앞드고 막내딸 초대로 점심식사했다.) (0) | 2018.05.05 |
---|---|
2018. 5. 4. 사진 일기(핸폰 잘못 조작으로 전화번호 모두 삭제됨, 우리은행 만기 적금 정리) (0) | 2018.05.04 |
2018. 5. 2. 사진 일기(수원문학 여름호 편집회의 10시 문학의 집, 저녁 6시 30분 김윤배 시창작 수강) (0) | 2018.05.02 |
2018. 5. 1. 사진 일기(경기대 시창작 수강, 수원문학 선임이사 회장단 저녁식사, 김동길 교수 칼럼 "석양에 홀로서서" 새로 시작하는 날) (0) | 2018.05.01 |
2018. 4. 30. 사진 일기(아내 아대 비뇨기과 진료) (0) | 2018.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