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3. 12. 사진 일기

무봉 김도성 2018. 3. 1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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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이른 아침을 챙겨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두계임 타이트하게 경기를 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서류 주민등록등본과 연금증서 사본을 삼성 담당 차장에게 보냈다.

그리고계약금 20만원을 현금지불하고 제비용 338,000원을 계좌 이체했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데 아내가 배탈이 나서 병원에 다녀왔다.

밤늦도록 제주문학기행 사진을 수원문협 카페에 올렸다.








제주문학기행 회원들이 점프 사진을 찍었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삼일공고테니스코트



아침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2018/03/12(월) 도산을 본받아 (3603)

 

어제 3월 11일이 도산 안창호의 서거 80주년이었습니다. 도산 서거 10주년을 맞이하던 1948년 3월 10일 명동에 있던 시공관(후에 국립극장)에서 10주기 추모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때 21살의 대학생이었던 내가 그 모임에 참석하였었는데 어느덧 70년의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제 추모식에 모인 사람들이 내 나이를 알면 나를 태고의 사람으로 여길 것이 분명합니다.

추모식 전날, 나는 도산 공원 안에 있는 도산 기념관에서 한 시간 동안 강연을 했는데 70년 전 그 추모식에 대학생으로 참석했던 내가 기념 강연을 하게 된 사실이 대단히 감개무량하였습니다. 70년이라는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간 것을 모르고 이날까지 살아 온 듯합니다.

도산은 일제하에 대전 감옥에 투옥되어 일본인에게 시달리다가 위병을 얻어 병보석으로 출옥한 후 그 이듬해에 서울에서 별세 하였습니다. 그는 비록 60년의 인생밖에 살지는 못했지만 그의 인격과 교훈의 힘은 앞으로도 600년을 갈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도산이 미국에서 흥사단을 만든 까닭은 민족성을 개조하지 않고는 훌륭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개개인의 인격 도야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때가 되면 그렇게 준비된 인물들을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로 내세울 생각이었다고 나는 믿습니다.

그러나 나는 도산 서거 후 80년이 지났어도 도산의 제자들 중에 나라를 바로 잡으려고 나서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적이 없으니 그들은 단지 흥사단을 수양 단체라고만 생각한 듯합니다. 그것은 결코 도산의 참뜻은 아니었습니다. 해방이 되고 자유 대한이 되어 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뽑는 위대한 시대가 도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흥사단은 단 한사람의 대통령도 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해방 뒤에 흥사단이 차지했던 을지로 입구에 대성빌딩은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민중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흥사단은 그 건물을 처분하고 어디엔가 공원묘지를 마련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 대학로에 조그만 건물 하나를 남겼을 뿐입니다. 도산공원은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마련한 공원이지만, 그곳에 설립된 도산 기념관은 그 규모가 하도 초라하여 도산 안창호를 기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교훈인 “무실역행”의 제창자로 민족의 등불이었던 도산의 정신이 이렇게 위축된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초라한 사랑

 

김도성

 

누군가를 기다려

본 일이 있는가요

그 사람 보고파

추녀 밑에 홀로 서서

길 건너 미장원 마칠 때를

기다려야 했던 애타는 가슴

 

언젠가 봄비의 밤

머리 손질하는 창문을 보고

칠흑 같은 어둠 속 언제 떠날지

모르는 그 사람

놓칠세라 화장실도 못 갔던

그런 멍청이 사랑

 

거세지는 빗줄기 속

지우 산 챙겨 들고

창가의 그림자를 뚫어져라

바라본 그 사랑

가끔 차가운 바람에

꽃잎처럼 내 맘 설레고


2018.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