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2. 16. 사진 일기(설날, 저녁에 장금이 식당에서 술)

무봉 김도성 2018. 2. 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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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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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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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설날 아침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간밤 아내와 단둘이 지냈다.

딸만 셋을 둔 나에게는 언제나 나와 아내 만 설날 아침을 맞이했다.

그런 금년 설날 아침은 막내 딸 식구들이 들린다고 했다.

아마 사돈 댁에서 금년 설날 아침은 우리 내외가 쓸쓸 할 것 같으니 들리라 했단다.

우리 두 내외를 생각해 주는 사돈이 고마웠다.


아침 식사전에 어제 시장보아온 야채로 나박 김치를 담았다.


막내 딸과 사위 손자를 맞는 설날 떡국이라도 먹여야 겠다는 생각에 몇가지 음식을 준비했다.

갈비찜 떡만두국에 몇가지 찬으러 아침상으로 차렸다.

그리고 사돈에게 보낼 곶감 한상자 선물도 준비했다.

막내 딸 식구와 함께하는 설날 아침에 아내가 간절한 식도를 올렸다.

그런대로 내가 요리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어 고마웠다.

밥을 먹고 난 그릇 설거지는 막내 딸이 도왔다.

그리고 사과 한 상자와 용돈을 내놓았다.

식사후 막내 딸이 아냉와 함께 아파트 주변을 산책했다.


점심 식사도 거르고 아내와 나는 낮잠을 잤다.

저녁식사를 마치도 아내 저녁 운동으로 아파트 주변을 산책 시켰다.


그런 윤형돈 시인이 소주하자고 전화를 했다.

설날 저녁 음식점을 찾기가 힘들었다.

결국 지동시장 장금이네 식당에서 박회장 수기교감과 4명이 술 한 잔 했다.

저녁 술 값은 내가 계산했다.

집에 들어 오니 10시 30분이 넘었다.



설날아침 아파트 후문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아내가 좋아하는 나박김치를 담갔다.



떡만두국



떡만두국



갈비찜



평소먹던 반찬들이다.



갈비찜



떡만두국



남편이 끓여준 떡국을 맛있다며 먹고있다.



식사기도



막내딸 시집 사돈께서 우리 내외 쓸쓸 할테니 아침에 들리라 하셨단다.



오랜만에 딸만 셋을 둔 설날아침에 아내가 마사의 기도를 올렸다.



2018/02/16(금) 보수로 자처하면 승산이 없다 (3579)

 

1945년 해방이 되고 남과 북이 마치 이념적으로 대립된 것처럼 선전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냉전시대에 소련의 공산주의와 미국의 자본주의가 대립하여 열전 아닌 냉전을 벌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반도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한반도에서는 북의 전체주의, 남의 민주주의가 대립되어 70년 가까운 세월을 비참하게 서로 밟고, 차고, 할퀴면서 지내왔지만 그 경우가 다릅니다.

북한의 전체주의는 나름대로 성공하여 20세기의 밝은 햇볕 아래서 절대 군주들이 탄생하는 기적을 이루는 일에 성공하였지만, 남한은 민주주의가 아직도 자리 잡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친북, 종북, 적화 통일 등의 어쭙지않은 꿈을 안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어렵게 만드는 자들이 더러는 간첩들 때문에, 그리고 더러는 자생적으로 생겨난 친북 인사들 때문에 대한민국의 현실을 말할 수 없이 어지럽게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자유 민주주의가 아니면 안 된다고 믿는 사람들 가운데 매우 어리석게도 “나는 보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서는 바람에 친북, 종북, 적화 통일 파는 스스로 진보를 가장하게 되었습니다. 순수한 자유 민주주의 자들은 억울하게 “보수,” 더 나아가 “반동”으로 전락하여 대한민국은 오늘 이토록 무질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라도 길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자유 민주주의의 큰 깃발을 들고 전진해야 할 사람들이 다 하나로 뭉쳐서 “오천년 역사를 지닌 우리들이야 말로 진보다”라고 외칠 수 있어야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고 한반도에는 새로운 기운이 감돌게 될 것입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만두

 

김도성

 

아내가 울고 있다

아파서 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설날 아침부터 왜 울까

그냥 운다

소리 없이 운다

떡 만두 국 앞에 놓고 운다

나는 알 것 같아 말하지 않았다

침묵이 흘렀다

 

만두 때문에 울지요?”

아내에게 물었다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만두를 보니 어머니 생각이 나요.”


이 만두는 며칠 전 수필가 누님이 선물했다

만두 빚는 언니 수필가 손이 고마워서요.”

가슴에 고인 고마움이

눈물이 되었나 보다.

 

2018. 설날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