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2. 13. 사진 일기(문집방문, 김윤배 시창작 수강)

무봉 김도성 2018. 2. 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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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도 오전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7시 기상하여 아내 당을 체크 했다.

아직 조금 높아 조절이 되지 않는다.

아내가 간밤 여러가지 생각으로 잠을 설쳣단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간밤에 또 눈이 많이 내렸다.

옥외에 주차한 차의 눈을 쓸었다.

지나던 어린 꼬마가 인사를 했다.

난 눈이 오니 좋으냐 물었다.

아이가 문척좋아 했다.

아이 엄마가 좋아 했다.

테니스 코트에 나가보니 아무도 없었다.

차에서 내려 주변 사진을 담았다.

모두 제설후 전주 식당에 갔다.

식당에 들러 막걸리 한 잔 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운동을 못했다.

집에 오니 청소 아주머니 요양 보호사 집안이 복잡했다.

요양보호사에게 부탁해 아내는 밖에 나가 운동하도록 했다.

나는 두째 손자 아침을 차려주고 문집에 갔다.

문이 잡겨 있다.

박회장에게 연락해 문을 열었다.

12시 문협 식구들과 점심 식사후 집으로 왔다.


저녁 식사를 한후 나는 또 문학인의 집에서 김윤배 시창작 강의를 수강했다.


2018. 2. 13. 시창작 메모

파도의 이미지-20단계 넘어 이모- 남편으로 표현 할 수 있어야 사유가 깊어진다.

예를 들어 나무 수종- 모양 흔들린다 나뭇잎 모양 흔들어 지는 것을 쓰지 말라(現實) - 생명력 사상, 생명력의 뜻 내 삶과의 관계가 있는가? 혹은 인간의 삶 나무 두의 세계를 보라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동백을 살아 있는 동물로


나무는 살인자

    

                  김도성


세상의 나무를 모두 베어버려라

동백을 생각하면  심장은 북이 된다

내 가슴에는 큰북과 작은북이 있었다.

78년 된 큰북은 지금도 둥둥거린다  

동백을 알고 나서

55년 된 작은북은 지난해 멈췄다

검은 보자기에 시달리던 동백을 나무가 살인했다.


       2018. 2. 13.




눈이 내린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테니스 코트옆 설경



오랜만에 눈이 많이 내렸다.



삼일동산



삼일상고 정문에서 본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제설한 테니스 코트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수원화성 설경



수원화성 동북포루



문학인의 집 현수막




방통대 시화전 작품준비중





문학인의 집 근무조








김윤배 시창작 수강 장면






2018/02/13(화) 역사를 생각하는 여유 (3576)

 

마츠시다 고오노스케 라는 일본의 유명한 기업가가 <돌아다보며 내일을 생각한다> 라는 제목의 책을 한권 낸 적이 있습니다. 마츠시다 회장은 일본인이 모두 우러러보는 훌륭한 기업인이었습니다.

인간의 삶에는 어제가 있고 오늘이 있습니다. 어제를 거치지 않고 다가오는 오늘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이 있는 것은 어제 때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제를 올바르게 알지 못하면, 오늘을 제대로 대처할 수가 없는 겁니다. 어제를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어제에는 어제가 남긴 그 어떤 교훈이 있습니다. 오늘 그 교훈을 살리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역사는 우리에게 내일이 있다는 것을 일러 주면서 오늘 제대로 살지 않고는 내일을 감당할 수 없음을 일깨워 줍니다. 내가 젊은 후배들에게 “오늘 하루만을 최선을 다하여 살라” 라고 가르치는 까닭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지나가 버린 어제 때문에 비관하지 말고,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어제를 모르면 매우 무식한 사람으로 오늘을 살아야 하고 걱정을 해서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야 자신이 맞이할 수 있는 미지의 내일을 대비할 수 있으므로 “오늘에 충실하라” 라고 가르치는 것뿐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인간은 건강한 하루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굴비

     

    김도성

     

    어머니, 아버지와 다툰 날 그 속 팬티를

    방망이로 두들겨 팼다

     

    몇 마리 미꾸라지가 어머니 뱃속을

    들쑤시고 돌아다니듯 부글부글 속이 끓어

    아궁이 불 지피던 부지깽이 거머쥐고

    죄 없는 누렁이를 저리가라 호통 쳤다

    하지만 아버지가 오일장에 가는 날이라

    어머니는 아버지의 선물이 궁금하여

    동백기름 머리에 바르고 가르마 타 곱게 빗었다

     

    장터에 온 아버지도 간밤 어머니와

    동네가 떠나도록 한바탕 싸우고 미안한 마음에

    꼬깃꼬깃 쌈짓돈 탈탈 털어 선물을 샀다

    언덕백이 바라보던 어머니 목덜미에

    길어진 미루나무 그림자가 내려앉고

    사립문 오고 갈 때마다 치마가 펄럭 펄럭

    가슴속은 새까만 숯처럼 타들어가고

    어둠이 먹물처럼 번져오는 저녁때였다

     

    헛기침 내뱉으며 지게를 내려놓고

    보란 듯이 선물꾸러미 겨드랑이에 끼고

    안방에 들어가는 멋쟁이 우리아버지

     

    어머니는 젖은 손 행주치마에 닦으며

    아무 말 없이 밥상 챙겨 안방으로 들어갔다

     

    상위에 동동구리 무와 은비녀 올려놓고

    좋아서 싱글벙글 엉덩이는 씰룩씰룩

    신바람 어깨춤에 덩실덩실 춤췄다

     

    초저녁 부는 바람에 보리밭이 출렁이고

    미루나무 가지에서 부엉이 우는 밤에

    등잔불 불어 끄고,

    이불자리 들썩들썩

    방문이 흔들리고

    숨소리 헐떡헐떡

    얼마 후 아버지가 어머니께 물었다

     

    이봐유. 워떳태유?”

    … ….”

    입을 꽉 다문 우리 엄니

    한참 후에야

     

    언제 했대유?”

    … ….”

    참말로 별꼴이네 유.”

     

    며칠 전 뽑아놓은 조선무 무청처럼

    아버진 오늘 밤도 불발탄을 쏘았나보다

    그래도 어머니는 안마당 우물가에서

    뒷물소리와 함께

    아버지 속옷을 조물조물 빨았고

     

    다음날 아침밥상에 굴비 녀석 떡, 올랐다


    2017.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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