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가시를 삼킨 꽃 김도성 하늘같은 남편을 사랑으로 섬겨 살고제살을 깎아내듯 곱게 키운 세 딸 어미맑은 날 천둥번개에 부러진 서러운 꽃 낮에는 해를 보고 밤에는 별길 따라한평생 넘어질까 조심조심 살았는데슬프다. 어쩌다 이 고통 가시를 삼켰을까 잠든 꽃 바라보니 눈가의 슬픈 그늘통증의 아픔 품고 잠자는 얼굴 보며힘내라! 펴져라 주먹 손! 간절함만 사무친다 2018. 1. 10.*뇌졸중아내 간병
가시를 삼킨 꽃
김도성
하늘같은 남편을
사랑으로 섬겨 살고
제살을 깎아내듯
곱게 키운 세 딸 어미
맑은 날
천둥번개에
부러진 서러운 꽃
낮에는 해를 보고
밤에는 별길 따라
한평생 넘어질까
조심조심 살았는데
슬프다.
어쩌다 이 고통
가시를 삼켰을까
잠든 꽃 바라보니
눈가의 슬픈 그늘
통증의 아픔 품고
잠자는 얼굴 보며
힘내라!
펴져라 주먹 손!
간절함만 사무친다
2018. 1. 10.
*뇌졸중아내 간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