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세상사는 이야기

나는 공주 - 너는 남편(1)/위정님의 글

무봉 김도성 2018. 1. 5. 19:48

글 내용이 좋아 위정님의 글을 옮겼습니다.


 

                                "부부는 원수끼리 만난다"

 

부부지간을 內外間(내외간)이라고 하지요  용어 자체가 벌써 거리감이 느껴지는 분위기지요?

직역을 하자면 안과 밖이라는 뜻이지요  성별도 틀립니다  男과女... 음양오행설에서는

여자는 음이라 하고 남자는 양이라고 하지요  이거는 물하고 불과도 같은 상극의 관계가

한 몸처럼 붙어 살아야 되니 얼마나 어려운 과제이겠습니까?

 

보편적으로 남녀간에 이상형은 자기와 반대인 이성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눈이 작으면

큰 여자를~ 키도 작으면 큰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지요 저는 당근을 좋아하는 이문세과라서

얼굴이라서 동글납짝한 여자를 좋아했는데 계란형한테 걸리고 말았지요  그래도 35년을

오손도손 살았습니다  갈등과 양보를 거듭하면서... 자~~!! 이렇게 서로 반대인 현상이 벌써

부터 웬수의 길로 갈 확율이 높겠지요?

 

성격도 마찬가집니다  뻑하면 눈물을 젤젤~흘리고 새침을 떠는 여자는 호탕하고 뻥도 심한 남자를

좋아합니다  반대로 호방하고 털털한 여자는 쫌생이 같은 남편이지만 서방이라고 데리고 삽니다

자기와 똑같은 성격을 만난다면 뭐하러 결혼을 합니까?   혼자 살지...  이제~ 슬슬

고생길로 들어가는 대문이 보이시지요?  이럴 때 좋은 말이 있지요  영양가 있는 얘기니까 머릿속

깊숙히 하드웨어에 저장을 하신다면 좋은 꽃을 피울 겁니다

 

도덕경의 한 구절이고....

"知人者는 智하고~自知者는 明하다" <지인자는 지하고 자지자는 명하다>

 

"다른 사람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고  나 스스로를 아는 사람은 현명하다" 이런 이야깁니다

오랫동안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했다구요? 그럼~위의 내용처럼 연애할 때 이런 생각을 해보신적이

있는가요?  있다면 당신은 성인(聖人) 반열에 들어가는 인물이 됐을겁니다


 

아~ 한문세대가 아니라구요... 그래도 머리가 띵~ 하도록 멋진 말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습니다  바닷물이 썩지 않도록 염도를 맞춰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도 이 사회는 궤도를 크게 

벗나지는 않았습니다  과연 이렇게 원수끼리 만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까요? 천만에요 결혼이라는

한문을 풀어보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結婚이라는 글자의 조합은....

 

女,氏 여자와 남자를 "吉" 좋은 날(日)에 실(絲)로 동여 맨다는 뜻입니다   다분히 강제성이 있지요?

20~30대 사랑을 진짜 사랑으로 아신다면 이거는 엄청난 착각을 하시는 겁니다  위의 한문에 앞 구절은

聖人(성인)이나 하는 이야기이고  뒷 구절은 대충 아시겠지요?

나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를 안다면 내 거울로 상대방을 비춰보면 금방 알지요

그러나 장벽이 있군요   그 놈의 사랑 때문에 눈이 콩깍지로 덮혀 있는데 무엇이 보일까요?

 

당신이 원한다면 하늘에 별도 따주고 절벽에 예쁜 꽃을 원하면 목숨을 걸고 따준다던 그 얘기는

말짱 거짓말이었군요. 특히 요즘 애들은 백일 파티니 청혼이벤트를 너무 거창하게 하더군요 심지어는

홀 전체를 임대해서 청혼 이벤트를 하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앞으로 죽을 때까지 살아야 되는데

처음부터 너무 강력한 항생제로 맞았기 때문에 결혼 뒤에는 어지간한 약으론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