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12. 16. 사진 일기(큰 딸 상무승진 턱 가보정 한우 갈비 점심 . 아내 파마 써비스)

무봉 김도성 2017. 12. 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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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상해에 살고 있는 큰 딸이 상무로 승진해 이틀전 한국에 입국해본사에서 승진증 수여와

축하 행사를 했다고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채로 입산 딸이 꾸준히 회사 생활 적응하여 드디어 28년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오늘 오후 상해에 들어 가기전에 집에와서 점심을 함께 먹기로 했다.


나는 이른 아침을 챙겨먹고 아내상차리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운동을 마치고 10시경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아내가 부탁한 몇가지 찬거리를 조원 시장에서 샀다.

10시 30분 큰 딸이 집에 들렸다.

12시경 가보정에 가서 한우 갈비로 아내와 나는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큰 딸이 승진했다고 비싼 한우 생갈비를 샀다.

점식사후 집으로 오는 길에 큰 딸이 아내를 데리고 미장우너에 들려 파마까지 해드렸다.

오후 4시경 출국을 해야하기에 공항 버스로 바쁘게 떠났다.

감기증상으로 힘들어 하던데 걱정이 되었다.

저녁 11시 넘어 상해에 도착했다는 카톡이 왔다.


그리고 갑자기 5시 문협 임원 소집을 하여 호텔 캐슬에 갔다.

아내에게 미안했지만 양해를 구했다.

호텔에서 저녁식사후 2차로 후배가 운영하는 미미통닭집에서 치맥을 하고 헤어졌다.

오늘 치맥을 내가 자리를 마련했다.







상무 승진패 전달



상무 승진축하하는 상해 지사 직원들



상해 지사 직원들이 축하



우측 큰 딸



상무 승진 기념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영하의 날씨에도 테니스를 즐긴다.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수원화성 동북포루



아내와 큰 딸



한우 생갈비 점심




2017/12/16(토) -소리를 듣지 못하면서도 지휘를!- (3517)

 

엊그제 아침에 고전 음악 전용 채널 Arte에 다이얼을 맞추었더니 한국의 어느 큰 교향악단이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하고 있었고 지휘자는 정명훈이었습니다. 최근에 녹화된 작품은 아닌 듯 하였는데 생동감 넘치는 감명 깊은 연주였고 한 해를 보내면서 ‘가장 큰 선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교향곡 마지막에 등장하는 합창을 들으면서 내 눈에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만큼 이 늙은 가슴에도 엄청난 감동을 안겨 주었다는 말입니다.

20세기가 저물어가던 때 네 사람의 저자들이 <1,000년에 1,000사람>이라는 제목의 커다란 책을 한 권 출판했는데, 새천년을 맞으면서 지나간 천 년에 큰 업적을 남기고 간 인물 천 명을 골라 공적 순위를 정해 놓고 그들의 이름을 열거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1위는 미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였고 작곡가 베토벤이 7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천재였음을 우리가 다 시인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천재라고 하여도 노력하지 않으면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는 고뇌에 가득한 57년을 살았을 뿐 아니라 그 많은 작품을 써서 남겼지만 50대에는 아주 귀머거리가 되었다던데 그런 장애를 극복하면서 작곡을 하고 지휘를 하였으니 그저 머리가 숙여질 따름입니다.

교향곡 9번을 들으면서 ‘절대자’의 존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가치 없는 한심한 것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들 자신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좀 더 창조의 큰 뜻에 어울리는 ‘사람다운 사람’이 돼야 할 것입니다.

이 위대한 작품을 그토록 훌륭하게 지휘한 정명훈이 무슨 큰 죄를 지었다고 그를 그렇게 구박합니까? 나는 그가 그에게 어울리는 존경과 대접을 받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백장미

     

    김도성

     

    왔던 길 되돌아가는 길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허공을 가르듯

    하늘을 나는 한 마리 학

    포수의 총에 맞은 듯

    딸에 떨어졌다

     

    아침 해를 보는 백합의 웃음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춤도

    미꾸리 잡듯이 발끝을 쑤시던 몸짓

    지금에 생각하니

    그 웃음, , 몸짓이

    이별의 흔들림 이었습니다

     

    잘 가시오

    평안한 곳에서 행복하시오

    몸은 떠났지만

    당신의 영혼은 가슴 텃밭에

    백장미 꽃으로 오래오래

    피워 날겁니다.

     

    2017. 12. 15.

    (신금자 수필가 49재 아침에)

 

 

 

 

Memories Of Autumn - Fariborz Lach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