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가을밤 김도성 휘영청 가을 달빛 쪽창을 넘어오고갈바람 서걱서걱 댓잎을 흔드는 밤바람에 문풍지 소리 애간장을 태운다 그대로 있을 수 없어 두근대는 가슴 안고달빛 길 자박자박 낙엽을 밟아보니누군가 뒤를 밟는 것 같아자꾸자꾸 돌아본다
가을밤
김도성
휘영청 가을 달빛
쪽창을 넘어오고
갈바람 서걱서걱
댓잎을 흔드는 밤
바람에
문풍지 소리
애간장을 태운다
그대로 있을 수 없어
두근대는 가슴 안고
달빛 길 자박자박
낙엽을 밟아보니
누군가
뒤를 밟는 것 같아
자꾸자꾸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