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딸만 둔 부모 무봉 김도성아이를 낳다보니 딸만 셋을 두었다꽃처럼 봄처럼 큰 탈 없이 자랐다혼사 때 딸만 있다고험이였는데큰 딸이 아들 둘둘째가 남매막내가 아들 하나명절 때는 언제나명절 지나야 찾아 왔다밀물에 파도처럼집안이 시끌벅적했다세 딸 사위 손자11명이 오늘 다녀갔다상해로 평촌으로 광교 신도시로 갔다썰물 빠진 갯벌에두 노인만 말뚝처럼 남았다. 20171007
딸만 둔 부모
무봉 김도성
아이를 낳다보니
딸만 셋을 두었다
꽃처럼 봄처럼
큰 탈 없이 자랐다
혼사 때 딸만 있다고
험이였는데
큰 딸이 아들 둘
둘째가 남매
막내가 아들 하나
명절 때는 언제나
명절 지나야 찾아 왔다
밀물에 파도처럼
집안이 시끌벅적했다
세 딸 사위 손자
11명이 오늘 다녀갔다
상해로 평촌으로
광교 신도시로 갔다
썰물 빠진 갯벌에
두 노인만 말뚝처럼 남았다.
2017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