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9. 14. 사진 일기(아내서울대병원 진료)

무봉 김도성 2017. 9. 1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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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아내가 1년만에 서울대 병원 가정의학과 진료를 가야 했다.

진료예약은 오전 11시 30분이나 채혈 관계로 6시경 서울 대학 병원에 도착했다.

채혈후 골밀도 검사와 흉부 X-Ray 사진촬영하고 진료후 집에 12시경 도착했다.

아내가 차멀미로 힘들어 했으나 검사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다행이다.

오늘도 아침 테니스하지 못하여 몸이 무겁다.








2017/09/14(목)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3424)

 

사람이 세상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억울한 인들을 당하게 마련입니다.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고 한 평생 살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버선 목다리도 아니어서 뒤집어 보일 수도 없다”는 속담이 있는 것을 보면 자고로 모략이나 오해에 휘말려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들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우에서 김우중 회장과 오래 손잡고 일을 하면서 대우를 키운 사람의 부인이 나 사는 집에 들렀기에 “나는 서울역 근처 대우 빌딩 앞을 지날 때마다 어김없이 김우중·이경훈을 생각하게 된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저 좋은 집을 짓고 저것을 빼앗긴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생각만 해도 잠시 화가 납니다.

나는 63빌딩 앞을 지날 때마다 최순영 회장과 그의 부인 이형자를 생각하게 됩니다. 최 회장의 선친은 사업가이셔서 가까이 지낼 기회는 없었지만 이형자 부인의 아버님은 일본의 케이오(慶應) 대학 출신으로 이화 대학에서 오랜 세월 정치학과 교수이었습니다. 이병길 교수와 사모님은 김옥길 총장과도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일전에 최순영 회장이, 억울하게 밀려난 대한생명의 옛 직원들이 1년에 한 번 모임을 갖는데 한 시간 쯤 강연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횃불회관에 갔습니다. 그들의 신세를 졸지에 그토록 처량하게 만든 그 권력을 통렬히 규탄했을 뿐 아니라 그 뒤에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은 정권들도 가차 없이 비판을 했습니다.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의 법률적 원칙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아닙니까?

그래서 억울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정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대로 두시지는 않는다”라고 믿고 억울한 세월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일본 유신 때의 거물인 사이고 타카모리(西鄕隆盛)가 “사람을 상대하지 말고 하늘을 상대하라”고 가르친 것은 그가 억울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남긴 말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찬바람이 불면 /청원 이명희 강둑에 홀로 피어 있는 쑥부쟁이 그리움 드문드문 치켜 올린 자국 쳐다만 보아도 까닭 없는 눈물이 난다 미처 허물지 못했던 벽을 타고 무언의 꿈을 낚았던 담쟁이 같은 외로움 멀찍이 밀어 넣은 지 이미 오래이건만 화려한 외출을 여는 파열된 심장은 깊은 곳에 있는 연민 기억할때마다 그리울 때마다 휘적휘적 걸어 나오는 상념 앞에서 다시 또 아픈 꽃을 활짝 피우며 그리운 것들로 무르익은 향내를 풍긴다 마지막인 듯 잎 새 하나씩 떨 구는 가을나무처럼 몸살을 앓으면서도 꿈을 꾸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