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무봉 김도성
우리 삶에서 당신이 생과사의 선택의 기로에 있다면 어찌할 것인가
골수염이 깊어져 다리를 절단하려 수술 대위엔 절단 톱 거기 누워있는 10세 소년
화장실 핑계로 병원을 도망쳐 처음 보는 철길로 그 길로 붉은 노을 따라 달렸다
후에 알게 된 홍성역 부근 도리 병원 수술대 장항선 철로
되돌아보니 68년 전의 선택 난 그 다리로 46년째 매일 테니스를 즐겨 산다
붉게 물든 노을빛 아래 장항선 선로 위 父子 아버지 당신 품이 그립습니다.
2017.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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