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4. 15. 사진 일기(화홍테니스 춘계 대회, 아내 외박오다)

무봉 김도성 2017. 4. 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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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은 화홍테니스 회원 춘계 테니스 대회가 있는 날이다.

그리고 오전에 아내가 와박오기로 했다.

아침운동을 하기 위해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이 일찍 나와 테니스장 안을 정리 했다.

회장단이 젊은 사람들로 바뀌니 동호회 모임이 활성화 되는 것 같다.

오늘은 나는 아내를 데리러 병원에 가야하기에 친선대회 참가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아내가 점심식사후 외박을 나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금일봉 찬조금을 내고 경기에 임하기로 했다.

중간에 쉬는 시간 없이 4셑 경기를 연속으로 했다.

결국 4전 2승 2무를 했다.

우승을 하려 최선을 다했지만 젊은 사람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2시경 아내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열무 배추 쪽파를 사서 먹어야할 김치를 저녁시간 까지 담았다.

몸이 조금 피곤했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담쟁이 넝쿨에 잎이 돋고 있다.



메마른 담벽을 오르는 담쟁이 넝쿨의 생명력



 테니스 코트 옆 삼일 동산



 벚꽃이 이제 낙화하기 시작했다.



 1976년 내가 삼일학원 교사로 부임하면서 식목함한 메타세콰이 나무가 많이 자랐다.



메타세콰이어



 삼일동산의 밪꽃



춘계대회 현수막



회원주소록





 맑끔하게 정리된 테니스 코트



주변경관이 아름답다.



수원화성 동북포루



아침 식사상



막걸리도 마시며 즐거운 하루가







개회식








이대준 회장 환영사




무봉 김도성 축사






















 단체사진



 주방에서 요리하는 미소천사 김정은 총무







경기 대진표





오랜만에 박동근 교장이 오셨다.



춘계대회 장면





2017/04/15(토) -꽃은 무슨 일로- (3272)

 

바람이 불거나 비가 와서 꽃잎이 떨어지는 광경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서글픕니다.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 그것이 자연의 무상을 바라보는 시인 윤선도의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무명의 어떤 시인은 이렇게 읊었습니다.

간밤에 부던 바람 만정도화 다 지거다
아해는 비를 들어 쓸으려 하는구나
낙환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 하리오

땅에 떨어진 꽃잎이라도 꽃으로 여기고 좀 더 보고 즐기자는 시인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떨어진 꽃잎은 애처롭기만 합니다.

모든 인간의 청춘이 흘러가듯 꽃도 피었다 지는 것이 애석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영국의 천재 시인 John Keats(1795-1821)는 이런 노래로 슬픔에 잠긴 우리들을 위로했습니다.

눈물 짓지마, 눈물 짓지마
꽃은 새해에 다시 피려니
Shed no tear, O shed no tear,
The flower will bloom another year.

봄을 보내는 내 마음이 괴롭습니다. 그러나 내년 봄이 올 것이라 나는 믿습니다. 내년 봄에도 꽃은 다시 필 것이라 나는 믿습니다. 그래서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도 나는 울지 않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무봉 김도성


설레는 호기심에 첫선을 보던 처음처럼


시골 단칸방에서 어렵게 시작한 신혼처럼


하루해가 저무는 저녁에도 내일 아침처럼


나뭇가지에 파란 새순이 돋아나는 새봄처럼


다시 사랑을 처음처럼 시작하자 고백합니다.



2017. 2. 1.



--시작노트--


아내가 뇌경색으로 쓸어져 병원 생활한 것이

오늘로 3년이 되었다.

지금은 기울어진 피사 탑처럼 엉거주춤 걷지만

그만 한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감사한다.

가끔 주말에 외박 나와 단둘이 마주 볼 때면

어설픈 손짓으로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엷은 미소를 지으며


“여보! 우리 신혼처럼 다시 시작해요.”


“처음처럼” 네 글자


“나무에 새겨 거실 벽에 걸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