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의 길 무봉 김도성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명작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이 작가가 갖는 소망일 것이다 나는 火木으로 없어질 죽은 나무에 글과 그림을 새기는 서각작품 활동을 수십 년 하고 있다 썩거나 재가 되어 없어질 나무가 새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아내가 시집올 때 가져온 50년 넘은 느티나무로 만든 딸가닥 장롱도 함께 살고 있다 소목장이 장롱을 만들고 나무에 글과 그림을 새겨 작품을 남기려면 좋은 나무도 골라야 하고 작품을 만드는 연장도 필요한데 여기서 연장을 잘못 다루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가 없다 망가진 작품을 놓고 연장 탓을 하면 변명 일 수밖에 없다 임금이 백성들이 평안하게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인재를 등용했는데 등용한 재상들을 잘못 감시해 백성들의 생활이 피폐해졌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2017. 3. 10. 2013년7월 제8회 한반도미술대전 초대작가전에 출품할 서각작품 나무 재질은 느티나무 괴목으로 수령이 족히 몇 백년은 되었으리라 13년전 고향 다녀 오는 길에 수덕사 앞 탱화 조각 작업장에서 나무를 구입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보관했다.
鳶飛漁躍 (연비어약)/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 하늘에는 솔개가 맴돌며 날고 호수에서 물고기가 뛰는 평화로운 풍경이 지금도 있을까? 내가 어릴적 고향에서 보았던 정경으로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며칠 동안 하루 종일 내가 항상 테니스하는 테니스 코트 라카에서 작품 작업을 했다. 멀리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수원화성의 동북포루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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