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잡초의 기도 무봉 김도성계절을 부르는 노크인가봄비가 아! 봄비가소리 없이 고양이 발자국에고인다바윗돌 밑에 짓눌린잡초 싹에도 봄비 소리에 기울어진 줄기쏙 내밀며 얼굴 없는 미소로빗방울 세수를 한다바람(風) 맞은 3년 草처럼삐딱한 몸으로 봄비 하늘을 보는 아내무슨 생각으로봄을 기다리나. 2017. 2. 20.
잡초의 기도
무봉 김도성
계절을 부르는 노크인가
봄비가
아! 봄비가
소리 없이 고양이 발자국에
고인다
바윗돌 밑에 짓눌린
잡초 싹에도
봄비 소리에 기울어진 줄기
쏙 내밀며 얼굴 없는 미소로
빗방울 세수를 한다
바람(風) 맞은 3년 草처럼
삐딱한 몸으로
봄비 하늘을 보는 아내
무슨 생각으로
봄을 기다리나.
2017.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