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2. 19. 사진 일기(아내 동수원 한방병원 진료 다녀오다)

무봉 김도성 2017. 2.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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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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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아내가 간방 잠도 제대로 못자고 힘이 들었나 보다.

새벽 5시 30분에 전화를 했다.

어찌 해야하나 대책이 없어 걱정이 태산이다.

기운이 없어 이제는 제대로 걷지를 못하고 있다.


일요일에도 외래진료를 본다는 동수원 한방 병원에 갔다.

담당 한의사는 몸에 기운이 없어 그러하니 원기를 돕는 한약을 처방해 주었다.

양의나 한의나 뾰족한 처방을 내리지 못한다.

막내 딸이 걱정이되어 한방 병원으로 왔다.

아내가 좋아하는 가보정 갈비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왔다.

날이 갈 수록 걷지를 못하니 걱정이다.

집에 오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다.


저녁식사는 아내가 좋아하는 청국장을 포장해 손자와 함께 먹었다.

어쩌면 할머니와 함께 식사하는 것도 당분간은 마지막이 될것 같다.

저녁식사후 아내를 병원에 데려다 주었다.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아침 9시경 아파트 후문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2017/02/19(일) -사람은 사람답게- (3217)

 

사람도 동물이긴 하지만 동물과 다르기 때문에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지구상에는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일컫는 인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문명이 있고 문화가 있고, 미련하게 서로 전쟁을 하여 죽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면서 1만 년의 역사를 이어 왔습니다.

그래서 역사의 중심에 원숭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있고, 어떤 경우에도 사람은 살아남아서 행복한 지구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믿습니다. 기후 변화에 우리가 민감한 까닭은 ‘지구온난화’가 Homo Sapiens를 멸절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인간이 과연 인간답습니까? 북의 독재자로 알려진 김정은이 이복형인 김정남이 외국의 어느 공항에서 독침을 맞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온종일 침통한 표정이었다는 외신보도를 인용했더니 그게 그 자의 진심어린 표정이 아닐 것이라고 말하는 자가 가까이 있어서 내가 내심으로 분노를 느꼈습니다.

고모부 장성택을 잡아서 하루 사이에 재판도 안 하고 처형한 김정은이라고 하지만 그 자의 혈관에도 단군의 피가 흐르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 큰 잘못인가요?

할아버지가 시작한 큰 기업을 그의 아들이 맡아 더 크게 키우고 이제 3대가 이를 물려받으려 하는 마당에 창업자의 손자는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법에 어긋난 일을 저질렀으면 감옥에도 가야죠. 아버지는 병상에 누워 인사불성인데, 무슨 죄가 있건, 그 아들을 특검이 구속한 사실에 감탄하여 꽃다발을 보내는 나라에 함께 사는 사실이 나는 괴롭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파도 다리


                      무봉 김도성


    움직이는 것에는 다리가 있을 것 같아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소음에 놀라 움직이는 홍학의 붉은 다리처럼


    모래의 껍질을 벗겨 내듯이 엷게 밀려왔다가는 파도

    무엇인가 내게 전하려는 신의 메시지

    파도 다리는 보이지 않게 도들 거린다


    빛을 잃은 아내의 눈을 바라보는

    내 안의 구석진 가슴속 어두운 그림자

    종일 머릿속 맴도는 가을 노란 은행잎의 얼굴

    요즘 며칠 몸속의 기가 모두 빠져 버려

    젖은 빨래처럼 늘어진다


    파도여 당신의 다리의 힘을

    나누어 주소서.


         2017.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