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1. 22. 사진 일기(사골곰국 끓이기, 서각명패 마무리 무광 라카)

무봉 김도성 2017. 1. 2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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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간밤에 눈이 내리고 날씨가 차가운데다가 어제 전주문학기행 길이 좀 피곤하여 테니스 나가지 않았다.

이제는 날씨가 차가운 날은 혈압약을 먹고 잇는 나에게 조심 해야 했다.

오래 살고 싶다는 핑계는 뒤로 하고 아내보다 내가 오래 살아 살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사람의 생로병사야 누구도 피 할 수 없는 길이나 불쌍한 아내를 살피는 일로 마감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다.

오전 내내 낮잠도 조금 자고 텔레비젼도 보고 지내며 어제 눈길

전주 다녀 온것이 궁금해 하는 아내와 통화를 했다.

어제 별일 없이 전주에 잘 다녀 왔으니 꼭 필요한 것이 없으면 하루 집에서 쉬겠다고 했다.

아내의 목소리에 어디지 모르게 약간의 슬픔이 젖어드는 것이 마음이 편치가 않앗다.

오후 2시경 서각명패 마무리 라카 칠을 입히려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오늘은 무광 라카칠로 마무릴해야 했다.

테니스 코트는 언제 내린 눈이 녹아 코트가 젖어 있어 운동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오후 3시경 젊은 회원들이 테니스 코트가 궁금하여 한 두명 나왔다.

나도 한 때 테니스가 너무 좋아 미친 사람처럼 테니스에 빠져 살았던 때가 생각이 났다.

테니스 코트 젖지 않은 곳을 찾아 박스 볼을 치며 연습을 했다.

나는 5시경 명패라카칠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렸다.

며칠후 설날 아내가 집에 오면 함께 떡국을 먹어야 하기에 사골과 사태고기를 샀다.

집에 오자마자 사골과 사태고기를 찬물에 담가 피를 제거 한후 저녁 11시까디 끓였다.




 아침 8시경 아파트 후문거리 눈내린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눈내린 주차자아



사골도 피를 제거한다.



 찬물에 담가 피를 제거한다.



피빼기 사태살

초벌 끓이기



1차 긇여낸 국물은 버렸다.



 피를 제거하느라 찬물에 담근 사태고기



곰솥에 서골을 긇이고 있다.



삶아 건져낸 사태고기



1차 끓여낸 사골국


























2017/01/22(일) -본회퍼라는 사나이- (3189)

 

Dietrich Bonhoeffer(1906-1945)에 대한 존경심이 더욱 두터워진 것은 그가 사형장으로 끌려가던 새벽에 그의 모습을 전해 듣고 나서부터였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그 장면을 알려면 그 날 그 시간에 찍은 Video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 날 새벽 교도소 간수가 “본회퍼!”라고 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사형수의 처형은 대개 새벽에 집행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도 교수대가 있었는데 우리도 그랬습니다. 사형수는 육감으로 죽을 날을 안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영감(靈感) 또는 육감(六感)을 지닌 특이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떠나면서 동료 죄수들에게 깍듯이 인사를 했답니다. “안드레, 나 먼저 가!” “폴, 이 세상에서 다시 못 만나겠다!” “요한,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일일이 작별인사를 하고 그는 태연하게 간수 뒤를 따라가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히틀러의 ‘나치’는 패망했습니다.

그는 히틀러 제거 음모에 가담했던 젊은 개신교 목사였습니다. 잔인무도했던 독재자도 패망하고 곧 죽었습니다. 그는 영원한 죽음의 명부로 들어가 정말 죽었습니다. 본회퍼도 죽었으나 그는 살아있습니다. 내 가슴 속에, 여러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오늘도 살아있습니다. ‘죽어도 산다’는 오묘한 이치가 바로 이것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길(路)


    무봉 김도성


    누구에게나 길이 있다

    지금 돌아보니

    내 열 살의 길은

    감당키 어렵게 흔들었다


    비도 내리고

    바람도 불고

    더 나갈 수 없도록

    길이 벽처럼 막혔다


    6.25 전쟁 중에

    넘어져 멍든 우측 무릎

    돌팔이 오진으로

    병이 깊어 골수염이 되었다


    우측 무릎아래

    절단 수술대 위에 누워

    흘린 10살의 눈물

    그게 나의 길


    내가 걸어야 할 내길

    그 길을

    나는 선택해야 했다


    화장실 핑계로

    수술대를 내려

    도망쳤다


    난 그 다리로

    45년째 매일

    테니스를 하고 있다


    길은 언제나

    내 앞에 있었고

    난 그 길을 걷고 있다.


    2017.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