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9. 14. 사진 일기(수이테 만석코트 모이는 날)

무봉 김도성 2016. 9. 1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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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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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시 30분에 만석 테니스 코트에서 수이테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른 아침을 챙겨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에 나가 화홍테니스 동호인들과 어울려 두셑 경기를 했다.

오늘 추석 전 연휴라 25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코트가 차고 넘쳤다.

젖은 몸을 샤워 한 후 서각작품 작업을 했다.

11시경 만석공원 코트에 갔다.

수이테 회원들도 추석 전날인데 15명이 참석했다.

나는 새벽에 삼일 코트에서 운동 한 관계로 만석 코트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았다.

신사강 식당에서 점심 식사후 해산을 했다





아침 6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화홍테니스 회원들 운동 장면



삼일 공고 테니스 코트



수원화성 동북포루



선물용 서각작품 제작



나무 찻잔 받침 베트남 고무나무



대나무 재질



소나무 원목



오동나무 원목



베트남 고무나무



새긴후 원고 벗기기



수이테 회원 점심 식사



오늘 15명이 참석해 성화을 이루 었다.




2016/09/14(수) -무엇이 먼저인가?- (3059)

 

일제하에 보성전문에서 인재 양성에 진력하던 김성수가 즐겨 쓰던 한 마디가 공선사후(公先私後)였습니다. ‘공’적인 일이 먼저이고 ‘사’사로운 일은 뒤로 미루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가 됩니다. 인촌(仁村)의 그런 휘호를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누구에나 개인이 있고 가족이 있기 때문에 ‘사’를 전혀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고 자기 자신이나 집안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그러나 공인은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가 ‘공’을 앞서면 그 ‘공인’은 ‘공인’의 자격을 상실합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매일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교회야말로 개인의 소유일 수 없는데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한심한 아버지 목사들이 없지 않습니다.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런 교회에는 머지않아 반드시 무슨 분란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교회분규처럼 보기 싫은 꼴이 어디 있습니까?

한국의 근세사에 있어서 가장 치욕적인 장면은 이완용 등 ‘오적(五賊)’이 나타나 외교권과 군사권을 일본에 팔아넘기는 그 장면입니다. 5년 뒤의 한일합방은 ‘오적’의 만행의 귀결입니다. 우리는 나라 없는 설움을 견딜 수 없을 만큼 겪었습니다. 식민지의 젊은이로 살아야 한다는 건 정말 뼈아픈 일이었습니다.

일본이 패망했을 때 미국과 소련은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위해 이 땅에 진주하여 38선 이북에는 소련군이 들어섰고 38선 이남에는 미군이 들어서서 한 때 ‘미소 공동위원회’가 몇 차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면서 모이기는 했지만 두 나라 중의 어느 나라도 양보할 수 없어서 그 ‘공동위원회’는 교착 상태에 빠졌고, 스탈린과 김일성은 그들의 계획대로 남침을 감행하여 6.25 사변이 일어났습니다.

북의 인민공화국이 완전히 무너지게 되었을 무렵에 북에서 중공군이 밤중에 피리를 불면서 인해전술(人海戰術)을 써가며 한반도에 침입하여 우리는 그 해(1950년) 두 번째 수도 서울을 포기하고 정부도 부산으로 피신하여 그 때에는 부산이 임시 수도였습니다. 군인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도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나라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안보(安保)’입니다. 물론 경제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지켜야 할 것이 나라입니다. 배고픈 것은 좀 참을 수가 있지만 ‘안보’가 완벽하지 않으면 국민생활은 비참합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우선적 과제는 나라를 지키는 일입니다, 안보입니다. 안보보다는 ‘정치’나 ‘외교’가 더 중요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 누구이던, 정직한 사람은 아닙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11문3의 발바닥


엄동설한 짚신 신은 버선발 동상으로

고생했던 11문3의 알몸을 만져 본다


섣달그믐 오일장날 지게에 매달려

술 취한 아버지와 함께 흔들려온

한 쌍의 11문3을 바라보던 설렘은

보름달 부풀어 오르듯 두근거렸지


평생 75킬로 등짐을 지고 살았다면

나는 벌써 흙에 묻혔으리

75년 동안 불평 한마디 없이 75킬로

짊어지고 견딘 발바닥을 만져본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나를 지탱해 가고 싶은 곳에 가게하고

신혼여행 후 재행 날 북어 대가리로

두들겨 맞던 11문 3의 모진 발바닥


오늘도 테니스 코트에서 사방팔방

공이 튀는 곳을 따라다닌 11문 3의 발바닥

가뭄에 논바닥처럼 갈라진

고생 주름 늙은 나의 얼굴 닮았다


땅만 처다 보고 평생 살아 온 너

언젠가는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하늘만

바라보는 날 댓돌위에 올려질 11문 3


* 11문 3의 크기- 265mm 신발 사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