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9. 12. 사진 일기(어금니 발치)

무봉 김도성 2016. 9. 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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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테니스 코트에나가 두게임 운동을 마치고 땀으로 젖은 몸 샤워를 했다.

아무래도 오늘 어금니 통증이 심해 발치를 해야 할 것 같다.

오전에 몇 가지 과일을 포장해 아병원에 다녀 왔다.

오후 두시 앓던 치아를 뽑았다.

그런데 아직 배탈치료가 낫지 않아 내과에 들러 약처방 3일분 받았다.

집으로 오는 길에 본죽 집에 소고기야채 죽을 포장해 저녁 식사를 했다.

옛날 어른들 말씀대로 앓던이를 뺀것처럼 시원한 것이 없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1주일간 금주와 땀나는 운동을 피하라 주의를 했다.

심한 운동은 출혈을 유발한다고 했다.

피곤하여 일찔 잠을 잤다.



아침 6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아침운동을 즐기는 회원들



삼일공고 테니스코트



수원화성 동북포루




2016/09/12(월) -‘괴짜’도 ‘기인’도 ‘걸작’도 없는 오늘(1)- (3057)

 

엊그제 우리 동네 큰 식당에서
아홉 사람 한 자리에 모였을 적에
내 옆에 앉아있던 의연한 여인
열심히 먹고 있던 잘 생긴 여자
젊고도 아름답던 김건희에게
이 짧은 글 한 편을 띄워 보낸다



민주주의는 평범한 보통사람들을 위해서 생긴 정치이념이고 민주주의를 한다는 시대에는 ‘괴짜’도 ‘걸작’도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그저 고만고만한,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산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옛날 중국에는 면벽구년(面壁九年)하여 선종(禪宗)의 시조가 된 달마(達磨)라는 이가 있었답니다. 벽을 향해 앉아서 9일 좌선하기도 어려운데 9년 동안 매일 좌선을 하였다는 달마는 결코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Diogenes도 범상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둥근 술통 속에서 기거하며 그를 찾아온 Alexander대왕도 푸대접하였답니다. 대낮에 그는 촛불을 켜들고 다녔습니다. ‘왜?’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사람다운 사람을 찾는 중이다”라고 하였답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에는 그런 ‘기인’(奇人), ‘걸작’(傑作)이 더러 있었건만 요새는 정말 보이지 않습니다. 오산학교 출신으로 언변에 능하던 김 한은 나와 같은 시대에 같은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정말 대단한 사나이였습니다. 그 당시는 연희대학 학생들이 이화대학 본관 앞을 지나야만 등교할 수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 날 외투가 없던 김 한은 미군 담요 한 장을 몸에 두르고 여대생들 앞을 태연히 걸어갔습니다. 여대생들은 아마도 속으로, “저 놈이 미쳤구나!” 생각했을 겁니다. 여대생들 중에도 ‘걸작’이 있었습니다. 경복 고등학교를 나오고 연대 문과에 입학한 학생 하나는 작고 얌전하고 예쁜 ‘미소년’이었습니다. 노래도 잘 하고!

이 학생이 그 앞을 지나가면 여대생들이 환호성을 질렀고 그 중에 간도 크고 덩치도 큰 여대생 하나는, 그 남학생을 향해, “얘, 젖 좀 먹고 가”라고 하였다니 나도 할 말을 잊었습니다. 나의 시대를 두고 볼 때에는 나도 다소 ‘기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장가 한 번 가보지 못한 늙은 총각이 또 있습니까? 중이나 신부가 아니고는 없습니다.

아직도 늦지 않다고 나를 놀리는 인간들도 있지만 90에 장가들면 사람들이 나를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나는 결혼 안 한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90년을 산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어린 새끼들 낳아 벌어 먹이노라 허리가 굽도록 일을 해야 했겠죠? 감옥에 가서도 부양가족이 나 혼자뿐인 나는 태평이었습니다. (계속)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움직여야 산다


희망도 꿈도 행복도

모두 살아남은 후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엉덩이가 무거워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지요. 그런 말이 통하던 시대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와

같습니다.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라도

움직여야 합니다.

- 김이재의《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중에서 -










       빈 의자


                      무봉


    푸른 옥향나무 배경으로

    등받이 공원 의자가 있다


    조금 전 노란 원피스 여인이

    앉아 있었는데 없어 졌다


    왜 나는 빈 의자에

    그 여인을 앉혀 놓고 생각할까


    있다가 없어지는 것

    바로 그런 공간처럼 허전 함


    내 존재하는 시공 속에

    나의 사랑도 영원하기를 빈다.


        2016.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