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8. 18. 사진 일기(수원문협 문학인의 집 당직근무)

무봉 김도성 2016. 8. 1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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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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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에 서작현판 작업을 마무리 해야 한다.

그리고 오후에 수원문협 당직에 참여해야 한다.

그래서 테니스 코트에 나가는 길에 아내 병원에 들려 과일과 반찬을 전해 주었다.

그리고 곧바로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어우러져 테니스 두셑 경기를 타이트하게 했다.

9시가 넘어 모두들 떠나간후 나는 샤워를 했다.

그리고 혼자 남아 서각현판 마무리 작업을했다.

유광라카와 무광라카까지 도색을 했다.

점심식사를 주문해 먹으며 고량주 한 병을 마셨다.

절주를 해야 하는데 요즘 자주 술을 마시게 되었다.


오후 2시경 서각현판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수원문협 문학의집에 갔다.

몇 분의 당직 시인들과 앉아 오후 5시까지 대화를 했다.

초등 교감 강습을 마치신 김**교감이 저녁 식사를 하자고 약속했다.

지난번 강습중에 고생한다며 내가 저녁을 사드린 일이 있는데 오늘 연수를 마치고 답례를 했다.

6시 근처 꽃피는 산골 식당에 들러 소맥으로 오리전골로 식사를 했다.

또 반주로 소맥을 했다.

아래 배가 또 지방이 끼는 느낌이다.

앞으로 절주를하고 소식하면서 운동을 강화해야겠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화홍테니스 회원들



 수원화성의 동북포루



현판라카칠을하는 과정



 문패 라카 칠



 현판 뒷면



 서각자 낙관



 현판



 수원화성과 어우러진 작품



 테니스 코트에서 화성을 배경으로



무광라카








풀숲에 놓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 지기를 기도한다.















마무리 작품






                2016/08/18(목) -살다보면 이런 일도- (3032)


매일 새벽 내가 쓰는 한 편의 글, 몇 마디면 되는 짧은 글 하나. 오늘 나가는 이 글이 3032번째인데 7시 20분이 되도록 쓰질 않고 있었으니! 6시쯤에는 반드시 나와야 하는 이 글을 이제야 씁니다. 큰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과거에는 없었습니다. 오늘이 처음입니다.

6시쯤 되면 이 글을 찾는 가까운 분들이 소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내 글을 읽고야 하루 일을 시작한다는 착한 제자도 있습니다. 이 글이 무슨 일로 제시간에 뜨지 않으면 걱정부터 합니다. 혹시 노인에게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기지나 않았나 하고.

어제는 정말 고달픈 하루였습니다. 점심 뒤에는 경기도 청평에 있는 강남기도원에 설교하러 갔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가는데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요새는 기도원에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오지 않고, 새파랗게 젊고 잘 생긴 남녀들이 많이 모입니다. 강단에 서서 그들을 바라보면 한국이 그동안 많이 변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옛날 우리가 어려서 교회에 다니고 차차 신앙을 갖게 되던 일제하에서는 예수를 믿는다는 젊은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못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못생긴 것들 중에 잘 생긴 젊은이들이 한 둘 끼어 있었습니다. 그렇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우선 한국 땅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내 눈에는 다 잘 생겼습니다. 물론 못생긴 것도 사이사이에 좀 끼어있긴 하지만, 나는 누가 뭐래도 그래서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 큰 희망을 가집니다.

어제 저녁시간 TV조선에 박종진 진행자가 주재하는 프로에 나가서 한 바탕 떠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행정도 비판하고 반기문 유엔총장이 무슨 자격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단 말인가고 노인답지 않게 호통을 쳤습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 ‘통치철학’이 따로 있는가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내가 분명히 말을 했습니다. 대통령의 ‘통치철학’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명시되었다고. 민주공화국인 이 나라의 대통령은 “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모슨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그 한 마디만 믿고 정직하게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너무 고단해, 황무영‧홍의빈과 몇 마디 나누고 쓰러져 잤습니다. 세상모르고! 죄송합니다. 이렇게 늦게 글을 띄워서.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사람들이 너무 좋아졌다


언제부터인가

주위 사람들이 너무 좋아졌다.

좋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부모형제는 그렇다 치고 도예선생님,

학교의 교장, 교감선생님, 같이 사는 옆방 아줌마,

카센터 아저씨, 교회 전도사님, 학부모님들,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


- 박정희의《푸른집 이야기》중에서 -





  



 

 



    옥수수


    무봉


    새벽 5시 30분

    수건 하나 여자 팬티 셔츠 챙겨

    빗길을 달려갔다.


    병실 문밖으로 반쯤 내민

    옥수수가 웃는다

    그는 내가 왜 왔는지 알고 있다

    둘만의 욕탕 샤워꼭지 아래에서

    벗기고 또 벗겼다


    어제 강원도 처남이 보내온

    옥수수 겉껍질과 속껍질을

    머리채를 잡고 알몸이

    나오도록 벗겼다


    수줍음 많던 새댁시절

    보이지 않으려 등 돌려 구부린 알몸

    이젠 아이가 되어 가는지

    볼품없이 드러낸다


    연신 고마워요

    감사해요

    쓸 수 있는 외손으로

    내 등을 도닥인다


    새 팬티 입히고

    헌 팬티 들고 집으로 왔다

    팬티는 세탁기 속으로

    어제 벗겨놓은

    옥수수 껍질은

    분리 수거봉투 속으로

    2016.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