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오늘의 좋은시

[스크랩] [하명환]아라비안나이트 마케팅

무봉 김도성 2016. 6. 2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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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비안나이트 마케팅 처음이세요 알리바바님 여긴 두리번거릴 곳이 아닌데 그렇게 묘할 것도 없고요 여기나 세상이나 열려라 참깨! 초보운전 때의 마음가짐이면 만사 OK 내겐 모두 신사임당처럼 고귀한 알리바바님들 현금이든 카드든 내민 손이 첫사랑 섬섬옥수네요 현금 쥔 손은 더더욱 내 캐릭터에 딱이랍니다 나와 도킹 때는 관제탑도 묵언에 들죠 드디어 신기루 같은 신세계를 스캔하는 눈망울 주차장에 님의 차 상향등 불빛 같겠지만 뇌리에 내 몸짓 수놓는 님들 총총 떠나실 땐 망부석인 나는 실바람 일 뒷모습에 눈부처가 되지요 숱한 상념 혁명처럼 오가는 갈림길 위에 서서요 그래요 저 일탈의 천일야화 속 열려라 참깨! 눈치껏 훔친 꿈인데도 엔도르핀은 기본 농축된 기분일 땐 옥시토신도 흘러나오죠 내 몸속 CCTV에서 마법의 참깨가 기름이 되는걸 보면요 아시죠? 40인의 도적은 알리바바님 작업실에 접근 금물 반사유리 낀 아라비안궁전의 뜬소경임을, 짜장 아쉽네요 알리바바님의 핫머니로는 헤어질 시간 마케팅전략이 내 책임 권한 의무이기에 고객맞춤서비스를 알리바바님 눈높이로 훗날 더 멋진 실낙원을 기약하며 열려라 참깨! (Go Out!) 어때요 행여 다음번엔 두리번거리나마나 아닌가요? 어차피 한세상 울퉁불퉁 행로, 40인의 도적처럼 살죠 뭐 참 다음 랑데부 땐 현찰로 시발(始發) Open Sesame! 詩/하명환

          http://cafe.daum.net/sogood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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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오늘의 좋은시
        글쓴이 : 이문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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