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4. 28. 사진 일기(아내와 점심 외식하다.)

무봉 김도성 2016. 4. 2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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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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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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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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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원시 예총에서 주관하는 워크숍이 1박 2일 일정으로 설악산에서 있어 참가 하기로 했다.

앞으로 2틀동안 아내 병원에 갈 수가 없기에 오늘 점심을 외식하도록 아내에게 열락했다.

아주 오랜만에 봄 나들이로 아내가 병원에 있어 나서기 어려운 결정을 했지만 마음은 그리 편치가 못하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7시경 테니스 코트에 도착했다.

운동하기에 좋은 포근한 봄 날씨였다.

생각 이외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테니스 코트 활기가 넘쳤다.

오늘 아침은 3게임을 연속해 경기를 하여 3전 2승 1패를 했는데 2승은 6:0으로 승리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우리 은행에 들러 만기된 적금을 인출한후 다시 일년간 예치하고

새로 일년짜리 정기적금을 가입했다.

나이들어 병들고 보니 노년에 꼭 필요한 비상금이 있어야 했다.

한 달 생활비 중에서 병원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 하기 때문이다.

 

우리 은행을 나와  홈플러스에 들러 아내가 먹는 불루베리와

내가 앞으로 내장 지방을 줄이기 위해 영양 건강식품 담백질을 샀다.

우선 1개월만 먹어보고 효과가 있으면 계속 먹기로 하고 1개월 분을 샀다.

잠간 집에 들러 이틀전에 내가 담갔던 오이소박이 김치를 포장했다.

 

12시경 병원에 가서 애내와 함께 병원근처 송풍가든에서 아내와 외식을 했다.

아내에게 이틀간 내가 없드라도 토용일 막내 딸이 병원에 올테니 토요일 외출해 맛있는 것 사먹고

일요일 내가 오면 외출해 집에서 지내자고 했다. 

나는 병원을 나와 집으로 와서 잠시 휴식하며 잠간 쪽잠을 잤다.

 

6시경 저녁 식사후 아내가 먹야할 도마토를 포장하고

실내 고무신을 가방에 넣어 운동 삼아 또 병원으로 갔다.

집에서 병원까지 거리가 왕복 4킬로로 꽤 먼거리였다.

예고도 없이 또 나타난 나를 본 아내가 밝게 웃으며 맞이 했다.

그런데 신발이 맞지 않아 다시 바꿔다 주어야 해 도로 들고 병원을 나왔다.

다음 일요일 여행 다녀 와서 발에 맞는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병원을 나와 걸어 오면서 홈풀러스 옆 금은방에 들러 아내시계 건전지를 끼웠다.

당분간 아내 시계를 내가 차기로 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수박 한 통에 5천원짜리 아이들 축구공 만하 것 하나 사서 딤채에 넣었다.

일요일 아내가 집에 오면 금년에 처음 먹는 수박으로 함께 먹어야 겠다.

세상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벌써 하우스 수박이 나오다니 먹어보라해 시식해 보니 당도가 높았다.

 

내일 설악산 워크숍을 가기위하여 여행 가방에 필요한 여행 물품을 챙겼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3년 전 하동 박경리문학관에 다녀 오면서 찍었던 사진을 아래에 올렸다.

나의 안개낀 산봉우리로 무봉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하동강변에 있는 안개 낀 산봉우리가 아름다워 사진에 담았다.

 

 

 

무봉(霧峰)/안개 낀 산봉우리로 겉으로 들어나지 않고 안개 속에 가려 무궁 무진한 값진 보배가 숨겨 있다.

 

 

 나의 호가 무봉(안개霧, 봉우리 峰)/안개인 뭍힌 산봉우리라는 뜻으로 많은 것을 품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나는 그 霧峰을 보았다.

 

신선대가 있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섬진강대로 3484번지

위치를 알고 싶으면 재첩국으로 유명한 식당 신선대 식당 055-883-2277 문의 하세요.

 

 

 아침 6시 30분경 호텔앞 섬진강과 건너산이 구름 목도리를 하고 있는 풍광은 신의 손으로 그린 걸작품이다.

큰산 바로 앞에 작은 산은 여인의 유방과 같다. 하늘을 떠 돌던 구름도 외로워 여인의 가슴에 안기는 풍경이다.

 

 

 무봉

 

 

 무봉 김용복

 

 

 박경리 토지문학비 앞에서

 

 

 최참판 댁에서 내려다 본 평사리 들판 가운데 부부 소나무(부부송)가 아름답게 보인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애기똥풀이 예쁘게 피었다.

 

 

화홍테니스 회원들

 

 

아침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화홍 회원들

 

 

민들레 가족

 

 

2016/04/28(목) -최선을 다하면 된다- (2920)

 

나에게는 사랑스러운 여고 3학년의 조카가 하나 있습니다. 아침 7시에는 학교에 가야 하는데 아침은 먹는지 안 먹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새벽에 일어나 머리를 감아야 한다는데 그 머리가 길어서 말리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학교에 일단 가면 밤 12시는 돼야 풀려나니 학교에서 저녁까지 먹고 공부만 하다가 집에 와도 쉬는 시간, 노는 시간은 전혀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영양실조도 문제지만 수면 부족이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중간고사니 학기말 시험이니 하는 ‘지옥’의 문이 열리게 되면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합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내 조카가 머리가 나빠서 그렇게 하지 않고는 따라갈 수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학교가 아이들의 경쟁에 불을 지피고 부채질을 하기 때문에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하여 저런 고생을 하는 것뿐입니다.

‘고3’에게는 청춘도 없고 낭만도 없고 그저 공부만 하고 시험만 보고 한 문제라도 틀리면 속상해 하는 그것이 그들의 생활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내 조카는 어려서부터 피아노 레슨을 줄곧 받아왔기 때문에 어느 수준은 되는데 대학입시 준비 때문에 쉬고 있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아노 근처에는 가지도 못하고 학원에 다녀야 합니다. 일본도 ‘입시지옥’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이래 가지고야 어떻게 Havard나 Cambridge 출신들과 경쟁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시험을 보러가는 내 조카에게 나는 한 마디만 합니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 한 마디뿐입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능력이 다 다릅니다. 정말 천재나 수재는 이런 따위의 너절한 경쟁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할래야 할 수도 없으니 포기할 수밖에! 각자 타고난 재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틀에 맞는 제품이 돼야 하는 것이니 “인생은 즐겁다”가 아니라 “인생은 괴롭다”입니다.

“경쟁이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만 주장하지 맙시다. 인간의 삶에 엄청난 피해를 준 것은 사실입니다. 나는 나의 조카의 아들‧딸이 최선을 다하면 되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에 마음 놓고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꽃에 물을 주는 사람

 

요즘 비밀이 하나 생겼다.

남몰래 돌봐야 할 대상이 생긴 것이다.

기분좋은 꽃, 오늘도 나는 화분에 물을 주며

이 작은 식물이 덩치 큰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에 감동한다. 만일 화가 나거나, 너무

바빠서 사는 의미를 잊었다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당장 작은 화분 하나를 구해

식물을 길러 보라. 그대도 진실로

행복을 느낄 것이다.

 

- 유영선의《100세 시대의 고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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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7cm 하이힐 위에 발을 얹고 얼음 조각에서 녹고 있는 북극곰과 함께 우리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불이 붙여질 생일 초처럼 고독하다 케이크 옆에 붙어온 플라스틱 칼처럼 한여름에 생겨난 잎들만 아는 시차처럼 고독하다 식탁 유리와 컵이 부딪치는 소리 죽음이 흔들어 깨울 때 매일매일 척추를 세우며 우리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출판기념회처럼 고독하다 영혼 없는 영혼처럼 코스프레처럼 고독하다 텅 빈 영화상영관처럼 파도 쪽으로 놓인 해변의 의자처럼 아무 데나 펼쳐지는 책처럼 우리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어제와 같은 오늘의 햇빛과 함께 문의 반복처럼 신발의 번복처럼 번지는 물처럼 우리는 고독하다 손바닥만한 개에 목줄을 매고 모든 길에 이름을 붙이고 숫자가 매겨진 상자 안에서 천 개가 넘는 전화번호를 저장한 휴대폰을 옆에 두고 벽과 나란히 잠드는 우리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꼭 껴안을수록 뼈가 걸리는 당신을 가진 우리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하나의 창에서 인간의 말을 모르면서도 악을 쓰며 우는 신생아처럼 침을 흘리며 엄마를 찾는 노인처럼 물을 마시고 다리를 접고 펼치고 반은 침묵 반은 허공 체조선수처럼 우리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제 속을 불 지르고 만 새벽 두 시 도로처럼 고독하다 길들은 끊어지고 싶다 열두 살에 죽은 아이의 수목장 나무 앞에 놓인 딸기우유처럼 고독하다 막힌 문을 향해 뛰어가는 비상구 속 초록 인간과 함께 우리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시체를 뜯어먹는 독수리들과 함께 높은 곳의 바람과 함께 다른 말을 하나로 알아듣는 이상한 경계와 함께 우리는 고독하다 흰 변기가 점령한 지구에서 우리는 고독하다 변기의 무릎을 갖게 된 우리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펭귄은 지구에서 고독하다 토끼는 지구에서 고독하다 오로지 긴 귀가 머리 위로 솟아 있다 주파수 93.1MHz가 잡히는 지구는 고독하다 詩/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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