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선택지역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4b25EKgYJ5gKKG0B7GgBYf
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c91b8X8PipP5oE7rPoE778
요즘 매 주말에 아내가 병원을 나와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간다.
2년이 넘도록 지겨운 병원 생활 얼마나 힘이 들고 따분할까 나도 이해는 가지만 어쩔 수 운명이다.
내가 혼자 살림하고 살고 있는 집안 꼴을 보면 한심하리라 생각된다.
내게 단점이라면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를 할 줄 모르는 습관이 있다.
교직을 근무할 때 다른 선생님 서랍을 보면 일목요연하게 사무용품을 정리 했다.
그런데 나의 서랍속은 언제나 고물상처럼 어지러웠다.
그래서 인지 지금도 그버릇 못고치고 살고 있다.
매일 쓰는 소지품들은 책상위에 눈에 뛰도록 올려 놓고 필요할 때 가져다 쓰면 된다.
아마 여러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안되겠지만 혼자만이 살고 있는
나의 공간은 그게 그리 좋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 온 내게 아내가 병원에 입원 후 부터 부억 살립과 집압 살림을 하게 되었으니
가끔 집에 오는 아내가 보기에 조금은 답답할 것이다.
오늘 아침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해 싱크대 앞에서 일을 하려 하는데 늘 사용하던 바가지가 없다.
아내가 또 어느 구석에 처박아 두었나 보다.
소파에 누워 있는 아내에게 물으니 싱크대 안에 넣어 두었다는 것이다.
나는 짜증이 났다.
나는 아내에게 내가 살림하는 한 당신이 손을 대지 말라 했다.
아내가 서운했는지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나도 화가나서 이른 새벽 아내와 말다툼을 했다.
이러 할 때 가슴이 답답하고 미칠 지경이다.
겨우 1주에 한 번 외박 나오는데도 내게 이렇게 힘들게 하는데 앞으로 퇴원해 오면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지 두렵다.
나는 더이상 참고 말을 하지 않았다.
별 것은 아니지만 아내도 집에서 평생 하던 살림이기에 자기 생각대로 정리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자만 나는 내가 쓰기 편리하면 된다는 주관적 생각차이가 가끔 문제를 만든다.
나는 이른 아침을 먹고 아내가 밥을 먹도록 상차려 놓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오늘은 웬지 몸과 마음이 무겁고 편치가 않다.
노년에 내게 닥친 시련은 너무 버겁고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져여야할 짐이라면 묵묵히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가기로 다짐해 본다.
그렇게 하루를 무료하게 컴푸터 앞에서 글을 쓰며 지냈다.
그런데 안산시흥에서 중등교장으로 근무하다 퇴임한 교장들의 모임인
안시회 김종우 교육장이 전화를 했다.
부천 성모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내용을 들어 보니 심각한 중병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구멍안에 혹이 생겨 조직 검사를 해보니 악성으로 암이라 제거 수술을 한다고 했다.
23명으로 출발한 매월 만나는 모임으로 4월이 184회 모임이다.
그런데 23명중 지금 13명이 남고 그중에 2명이 거동이 불편하다.
모두들 세월의 안주로 하나하나 사라져 가는 것이 슬프기만하다.
오후 6시경 아내와 함께 홈풀러스에서 저녁식사후 귀원했다.
바다가 두려운 갈매기
무봉
오랜 만에 푸른 파도 넘실거리는
갯바람을 맞으며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살아 온 날을 돌아보니
가슴은 울렁이는 파도처럼
설레는 마음을 갈매기 날개 위에 놓는다.
파도 밀려오는 백사장 해변에서
발에 물이 젖지 않도록 폴짝이는 갈매기
어인 일일까 궁금하여
쪼그리고 앉아 바라보니
무딘 부리 끝과 윤기 없는 깃털
나처럼 늙은 갈매기다.
갈매기 수명이 17년이라는데
내 나이로 셈해 보니
15세로 보여 그놈이나 나나
노령으로 외롭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내일도 희망도
꿈꾸지 못하고
당장의 문제에만 매달린다.
젊은 것들은 기류타고 활공하며
먹잇감을 수직으로 자맥질하는 데
늙은 갈매기 파도가 두려운지
오래 동안 물속만 바라보며
폴짝 거리니 허기지겠다.
세파가 두려워
세상에 새롭게 도전을 피하는
나를 보는듯하여
바다가 두려운 갈매기를 보며
머지않아 삶의 매듭이
풀어지겠다는 생각을 한다.
2016. 4. 3.
삼일 상고 담장의 개나리
화홍테니스 회원들
아침 운동을 즐기는 테니스 동호인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아침 9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2016/04/03(일) -통일의 길은 열려있다- (2895) |
|
오늘도 열려 있습니다. 북한의 정권이 바뀌면 통일은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도 않더라”라고 내 말을 반박할 사람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김일성만 죽으면 북에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민족의 태양’이 자취를 감추자 그 아버지보다는 능력이 훨씬 뒤떨어지지만 성미는 열배나 사나운 아들이 그 자리에 들어앉아 전 세계가 놀랄 짓만 골라서 했습니다. “저 자가 죽기 전에야”라면 사람들이 혀를 찼습니다. 천인공노할 이 변태성욕자는 요꼬다 메구미를 비롯한 일본인 납북 사실을 솔직히 시인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김현희가 주범인 KAL기 폭파의 궁극적 책임이 김정일에게 있음은 이미 밝혀진 바 있습니다. 그 자가 “죽었다.” “죽어 간다”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오래 살아서 번번이 “남조선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를 되풀이 하였습니다. 그는 ‘천수’를 누리고 5년쯤 전에야 저 세상으로 떠났지만 그의 아들이라며 그의 뒤를 이어 절대 권력의 좌에 앉은 김정은은 외모부터가 특이한데 김정일이 시작한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핵 실험으로 세계를 협박하는 일에 큰 재미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는 일본은 물론 미국 본토도 한 방에 날릴 수 있다고 헛소리를 늘어놓다가 마침내 시진핑의 눈 밖에 난 것도 같습니다. 중국과도 거래를 끊었으니 이제 김정은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불장난’밖에 없습니다. 그 불에 제 옷이 타고 제 몸이 타고 제 집이 탄다는 걸 모르고 그는 국제사회의 무뢰한으로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그의 앞날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해결책은 북의 ‘정권교체’ 뿐”이라고 선언한 사계의 세계적 권위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왕년에 미 국무부동아시아 태평양담당 차관보를 지낸 윈스턴 로드였습니다. 그는 ‘정권교체’(regime change)를 언급하고 곧 이어, “한국 주도로 통일하는 길 밖에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협조를 얻어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통일만이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단순한 정권의 교체가 아니라 김정은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이 나서서 한반도를 통일해야 한다는 것이니 올바른 의미에서 매우 ‘진보적’인 통일론입니다. 시진핑도 이제는 북핵 해결의 방안이 이 길밖에 없음을 시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주도하의 남북의 평화통일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지는 날이 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군자란을 마주하며
무봉
아내가 내게 시집오면서 부터 아껴 키우던 군자란
집을 여러 번 이사 할 때마다 함께 데려온 군자란
주말에 집에 외박해 오는 아내가 군자란 화분의 흙을 한 손으로 돋우며
여보! 군자란이 거름이 부족한 것 같으니 영양제 좀 사다가 꼽아 주세요.
나는 아내의 부탁을 명심해 잊지 않고 영양제 주사를 꼽아 주었다.
주인을 잃은 군자란 앞에 나는 앉아서 보고 있다.
그동안 아내가 나는 군자란 꽃이 제일 좋다고 내게 말하던 아내의 말
귀 딱지 않도록 해마다 들으며 대꾸도 하지 않은 무정했던 남편인 나
오늘 군자란이 여보 날 좀 보세요.
이정도면 나도 예쁘지 않나요.
꽃 속에서 아내의 얼굴이 웃는다.
2016. 4. 1.
'24. 사진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4. 5. 사진 일기(안시회 오이도 모임) (0) | 2016.04.05 |
---|---|
2016. 4. 4. 사진 일기(단편소설 아로요, 출판시집 원고 정리) (0) | 2016.04.04 |
2016. 4. 2. 사진 일기(아내외박, 녹두전 부침, 임병호 시인 고희 기념 출판기념회) (0) | 2016.04.02 |
2016. 4. 1. 사진 일기(녹두전 부치다) (0) | 2016.04.01 |
2016. 3. 31. 사진 일기(수원문협 목요문학광장 참석, 토종닭백숙 끓이다.) (0) | 2016.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