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3. 30. 사진 일기(여기산 코트에서 수이테 모임)

무봉 김도성 2016. 3. 3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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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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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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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이렇게 허망할까 하는 생각이 나를 슬프게 한다.

아내가 아프기 얼마전만 해도 내게는 이런 불행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한번 꺾어진 나뭇 가지에 물이 올라 다시 소생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하는 기대로 매일을 살고 있다.

아내가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해 살고 있는 것이 벌써 2년하고 두 달이 되었다.

뇌의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서 좌측 다리에 약간의 경직과 왼팔 손을 전혀 쓸수가 없는 장애가 되었다.

재활치료를 통해 좀 나아지겠지 하는 소망으로 지금도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나 차도가 미미하다.

그래도 아내가 혼자 열심히 노력하여 몸에 근육에 힘이 붙으니 많이 안정되어가고 있어 감사한다.

아내가 76세이니 노년의 삶의 단계인 생로병사의 과정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다.

어떤이는 3,40대에도 뇌경색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위안을 받고

받아 드릴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심지어 운이 나쁘거나 운명이 그 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 보면

아내보다 젊은 많은 사람들이 저세상으로 간 사람들도 있니 않은가.

모든 것이 삶의 단계에 왔다는 운명으로 받아 드리며 살고 있다.

때로는 어떻게라도 살아보려고 발버둥거리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지아비의 가슴은 찢어진다.

나는 매일 아내가 필요한 것들을 챙겨 병원에 찾아 얼굴을 마주해 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에 슬프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오늘도 유일한 즐거움인 테니스를 하러 운동장에 나갔다.

아파트를 나서 신호를 대기하는 중에 테니스 원로 선배 유창목씨가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었다.

나는 차를 세워 근처 병원에 간다기에 태워다 드렸다.

부인이 우리 아내가 입원해 있는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라 했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했다.

 

다시 차를 돌려 운동장에 오니 많은 회원들이 열심히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이마에 땀이 나도록 뛰었다.

오늘은 여기산 코트에서 수이테 모임이 있는 날이라 가볍게 두 경기 운동을 했다.

그리고 9시 10분에 장안구청 앞에서 박순호 친구를 태워 여기산 코트에 갔다.

오늘은 이상배라는 52년생 젊은 회원이 새로 입회했다.

운동을 마치고 12시 30분 굴밥으로 점심을 먹고 해산 했다.

식사하기로 한 회원이 불참하여 남은 굴밥을 포장해 달라고 했다.

한 편 따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혼자 밥을 해 먹는 입장에서 버리기가 아까웠다.

포장해온 굴밥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아내와 딸들이 알면 마음이 상하겠지만 삶은 생각하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다이트하느라 식사를 줄이고 오늘은 아침부터 우유와 베이지밀에 아로니아 분말을 썪어 마셨다.

생각외로 속이 편하고 복부 포만감이 많이 줄어 들었다.

계속해서 먹어 보아야 겠더고 생각했다.

 

 

 

아침 6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미세먼지가 심하다.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화홍테니스 조기 회원들

 

 

열심히 운동하는 테니스 동호인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성영근 회원의 수비 자세

 

 

성영근회원의 서브 폼

 

 

부드럽게 허리를 제처 힘을 모으는 모습이 멋지게 보인다.

 

 

자세를 완전히 낮추어 전신에 힘을 모아 서비스하고 있다.

 

 

푸른 소나무처럼 젊게 살겠다고 매일 테니스를 즐긴다.

 

 

멋진 폼을 나도 구사하고 싶은데

 

 

수원화성의 연무대

 

 

수이테 회원들 여기산 코트에서 운동하고있다.

 

 

테니스를 즐기는 수이테 회원들

 

 

앞산은 철새 서식지로 많ㅇ는 새들이 날고 있다.

 

 

오늘은 이상배 회원이 입회했다.

 

 

2016/03/30(수) -내가 가장 행복했던 때- (2891)

 

사람마다 가장 행복했던 때가 조금씩 다를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그 날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기쁨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횡재한 사람들의 한결 같은 고백은 그 행운 하나 때문에 각종 불행이 밀어 닥쳐 인생을 아예 망쳤다고도 합니다. 옛날 평양에는 도박으로 큰돈을 번 사람 중에서 죽는 날까지 부자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다는데 이 사람은 한번 크게 따고나서 다시는 골패짝을 들지 않았답니다.

애인을 처음 만난 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천사 같은 그녀가 “Yes”라고 했던 그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한 행복한 날로 기억한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한 10년 같이 살아보면 사랑도 시들해지지, 어떤 결혼한 여자가 변함없이 천사일 수 있겠습니까?

아들이나 딸이 원하던 중학교나 대학교에 시험을 보고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당사자는 물론 그 부모의 기쁨 또한 말로 다하기 어려운 것이었을 것입니다. 일제하에서는 물론 해방이 되고, 여러 해 경기중학이나 서울중학, 경기여중이나 이화여중 입시에 합격하는 것이 그 집안의 큰 경사였습니다.

나는 평고(평양고보, 평이중)이라고 불리우던 중등학교의 입학시험을 보고 평고 교정에 나붙은 합격자 번호를 보러 간 것은 1941년의 3월, 이른 봄의 추운 새벽이었습니다. 나의 수험번호 886, 그 번호가 거기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아버님, 어머님, 누님, 형님이 다 계셨고 나는 열네 살의 어린이였습니다. 합격의 감격을 안고 기림리에 있던 우리 집으로 만수대를 넘어 함께 걸어서 돌아갈 때 아침 햇살이 찬란하게, 내일의 희망을 약속이나 하듯, 우리 식구들을 다 감싸주고 있었습니다. 그 날의 행복은 내 기억 속에 75년이 지난 오늘도 생생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아들‧딸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부모가 젊었을 그 때 뿐입니다. 부모의 연세가 많아지면 우리들의 삶의 행복의 터전은 차차 무너지고 거기에는 엉겅퀴가 무성하게 됩니다. 하늘은 먹구름에 덥히고 인생은 고해(苦海)라고 생각이 앞섭니다. 그러므로 그 아름답고 행복했던 날들을 기억이라도 하세요.

부모가 젊으셨던 그 날들을 되새기며 마음만이라도 행복에 잠기세요.

김동길
www.kimdonggill.com

 

흐름과 함께 가라

 

당신의 질문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그런데 당신이 원하는 것은

흐름에 따라 늘 변하고 있다.

그러므로 흐름과 함께 가라.

 

- 레너드 제이콥슨의《마음은 도둑이다》중에서 -

 


 



 

 

    꿈을 꺾지 마라.

     

    무봉

     

    초등 5학년 손자와 아파트공원을 산책했다.

    아내와 막내딸도 함께 걸었다.

    손자가 키도 꽤 크고 어른스럽게 보였다.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 물었다.

    파일럿이 되고 싶단다.

    왜냐 물으니 하늘을 자유롭게 마음껏 날고 싶단다.

    어미인 막내딸이 그런데 공부를 해야 말이지...

     

    할머니인 아내가 나도 비행기 태워 달라고 했다.

    손자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웃었다.

    나는 국내 비행기 조정사야 국제비행기 조정사야 물었다.

    미국도 가고 영국도 세계 여러 나라에 가고 싶다고 했다.

    미국에 가서 한국말만 하면 될까? 물으니

    아니요. 손자는 영어로 말해야 해요.

     

    아! 그래 조정사가 되려면 영어 공부를 해야 갰구나.

    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 거 에요.

     

    5학년이니 아마 내 말뜻을 알거다.

    꿈을 이루는 데 동기부여를 했다.

     

    꿈을 꺾지 마라.

    꽃을 꺾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2016.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