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3. 14. 사진 일기(다이어트 시작으로 체중 감량 시작)

무봉 김도성 2016. 3. 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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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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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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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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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많이 먹기때문인것 같다.

우선 간식을 하지 말고 주식인 밥을 줄여 보기로 했다.

그래서 밥을 한 번 하면 250그램 정도 프라스틱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얼렸다.

그리고 식사 때마다 미리 한 개씩 내 놓아 렌즈에 데워 먹었다.

독한 마음으로 실행해 보려고 했다.

저녁 식사후 40여분 동안 아파트를 산책하며 운동기구로 근육운동을 강화했다.

그리고 수시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길 드렸다.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컵 매끼  식사전 물 한 컵씩 6컵 잠자기 전에 또 한 컵 모두 8컵 이상 먹었다.

아마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먹는셈이다.

물을 많이 먹으니 자주 화장 실을 보아야 했다. 

중간에 배가고파 간식을 먹어야 할 경우 바나나로 요기를 했다.

 

매일 아침 테니스로 운동을 하는 나로써는 식사량이 적어 조금 힘이 들었다.

오늘 아침 부터 독한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냉장고에 넣어둔 간식용 빵을 모두 테니스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앞으로 5킬로 감량이 목표인데 잘 조절이 될지 걱정이다.

아침 테니스를 한게임 한 후 집으로 왔다.

약간 시장기가  있었으나 바나나 하나로 허기를 메웠다.

역시 점심도 250그램 밥으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야채를 많이 먹었다.

그런데 아내 병원을 가기 위해  나서는데 배가 몹시 고팠다.

병원에 있는 아내가 베지밀 하나를 주어 먹었다.

 

병원을 나와 저녁으로 또 250그램 밥을 먹고 수원문협 최동호교수 시창작교실에 강의 들으러 갔다.

그런대로 견딜 수가 있었다 1주일 정도 잘 조절하면 감량에 성공 할 것 같았다.

최동호교수의 강의 두시간 공부하고 9시넘어 집에 왔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시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다.

 

중국 상해에 살고 있는 큰 딸이 한국에 출장을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서울에서 숙식하며 출장 업무를 보고 수요일 잠시 집에 오겠다고 했다.

수요일 당일 아내 병원에 들러 엄마를 보고 바로 상해로 돌아 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두째 딸이 내일 내 생일 아침에 미역국을 먹으라며 미역국을 끓여다 놓았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화홍테니스 조기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2016/03/14(월) -맹수들의 혈투- (2875)

 

도박이나 오락이나 관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투전꾼은 노아 홍수 때에도 있었을 것이고, TV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은 오락 프로입니다. 역사나 철학을 이야기하는 프로를 사람들은 시청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시청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관광이라는 유식한 말을 많이 쓰지만 그 내용은 예나 지금이나 ‘구경(求景)’입니다. 낯선 땅에 가서 낯선 경치를 보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서 관광길에 나서는 게 사람입니다.

문명한 나라, 또는 문명도상에 있는 나라에서 일반 국민과 가장 가까운 것은 책도 아니고 라디오도 아니고 때로는 ‘바보상자’라는 비난을 받는 TV입니다. 오락 프로가 엄청 많은 까닭은 사람들이 오락 프로를 가장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오락 중에서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스포츠입니다. 스포츠에서 만인이 선망하는 영웅들이 탄생하기도 하는데, 그들은 돈도 잘 벌고 민중의 우상이 되어 흠모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급속도로 성장한 스포츠 아닌 스포츠가 ‘격투’(UFC)라는 이름의 1대1의 선수 대결인데 처음에는 하도 끔찍해서 보고 앉아 있기가 민망하지만 자주 보면 익숙해집니다. 권투(Boxing)나 레슬링보다는 열 배는 더 과격하고 잔인합니다. Boxing은 10회 또는 12회까지 끌고 1회의 소요시간은 3분인데, UFC는 1회 5분이고, 3회 또는 5회전으로 끝이 납니다. ‘격투’에 참가하는 자들은 유혈이 낭자하여 경기를 끝냅니다.

Spain에서는 ‘투우’가 법으로 금지되기 시작했는데, 비록 짐승이긴 하지만 ‘소’를 사람이 찔러 죽이게 되므로 “잔인하다”는 비난 속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찢어진 얼굴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것을 보고 쾌감을 느낀다면 변태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맹수(猛獸) 두 마리가 경기장에서 피투성이가 돼 싸우는 것을 보고 환호할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인간이란 워낙 구경을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그런데 사람들이 저렇게 격투(UFC)를 즐기는 한 세계 평화는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평화를 사랑한다느니 평화를 지키겠다느니 입으로는 떠들지만 나는 그 본심을 의심하게 됩니다. 사람은 오히려 폭력과 투쟁과 더 나아가 전쟁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 동물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Homo Sapiens는 아직도 ‘맹수’이고, ‘혈투’는 생존을 위한 필요악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까?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돌아와 보는 방

 

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옵니다.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비 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思想)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 윤동주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시 <돌아와 보는 밤> 중에서 -

 


 

 



 

    산 그림자 속에 누워

    무봉

     

    하루가 꺾이는 정오를 지나면

    산 그림자도 누울 자리를 펴고

     

    얼마 남지 않은 올해도 반이 접혀

    차가운 겨울 길을 재촉하는데

     

    칠 할을 넘겨 살고 있는 인생여로

    남겨둔 길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여

     

    돌아서 나의 그림자를 밟아 보며

    등에 붙은 그림자가 자리를 펴는 날

     

    나의 마지막 삶도 고독한 하산 길에

    산 그림자 속으로 홀로 잠이 들리라.

    2015.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