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까치놀

무봉 김도성 2020. 2. 22. 05:21

 

 

 

 

까치놀

 

김도성

 

여름날 오후 갈대 그늘에 앉아

성난 군중처럼 밀려오는 수평선 물때

햇살 눈부시도록 화살처럼 꽂힌다

 

숭어 떼들이 놀아나고

마지막 타는 바다가 붉어질 무렵

갈매기 작살질에 하늘에서 빛이 튄다

 

언제나 궁금했던

수평선의 까치놀 넘어 새 세상을

보는 가슴은 바다처럼 하늘처럼 끝이 없다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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