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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비눗방울의 경계로
김도성
내게 아직 촉촉한 사랑이 흐른다
만지면 톡 터질 것 같은 유혹이다
석류 같은 빨간 가슴이다
교양 있는 여인에게 첫사랑을 본다
그 경계를 계산해 보면 50 중반이 좋다
사랑에 대한 경우의 수를 능동으로 알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만족이다
행복은 그때 기적같이 가슴으로 찾아온다
외줄 타기처럼 가끔 흥분과 호기심이다
일시적 쾌락보다는 높은 이상으로 꿈을 꾼다
그 꿈은 아이가 허공에 만드는 비눗방울이다
두 개의 비눗방울이 터지지 않는 거리로 좋다
202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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