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31. 사진 일기(10월의 마지막 날, 오전문집출근, 임화자 초대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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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어제는 맹기호 윤형돈 이경화 사무국장이 운전하는 차로 권영호 장인상 문상을 다녀 왔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아내 밥상을 차려놓고 나홀로 아침을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타이트한 경기로 땀을 흘렸다.

땀에 젖은 몸을 샤워한 후 문학인의 집에 출근했다.

이도행 소설가와 정유광 시인이 출근했다.

내일 부터 이도행 소설가가 문집에 출근해 관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다행이 11월 한 달은 봐준다니 한 걱정 덜었다.

10시경 최동호교수가 전화를 했다.

11월 4일 지난번 세계시인 낭독 축제 행사에 수고한 사람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당시 고생한 분들에게 연락해 식당을 예약했다.

임화자 발전 위원장이 점심 식사하자고 전화를 했다.

12시 30분 화성 갈비 식당에서 이창식 고문 박덝굴 고문 임성자 원로 임화자 원로 5명이 점심 식사를 했다.

내가 답례로 커피를 마시며 문협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했다.

식사후 집으로 왔다.

식사하며 반주로 소주 두 잔 마셨다.

이제는 금주해야 겠다.

피로가 누적되어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

앞으로 차기 회장 선거일 12월 23일, 수원문학상 시상식 및 수원문학 출판 기념회

12월 27일 하기로 부회장과 협의 했다.

맹기호 교장과 통화를 하는데 자전거 타며 통화중라고했다.

그래 나중에 통화하자고 했는데 괜찮다고해 통화중에 자전에서 넘어쪄 찰과 상에 엄지손가락이 골절이 되어 미안했다.

10월 마직막 날은 불운의 날인가 이복순 부회장이 청양고추를 다듬다가 고추씨가 눈에 들어가

119에 실려 응급실에 다녀 왔다고 했다.

오늘은 참으로 조심해야 하는 날이다.

수원시승격 70주년 초대작가 70인 전시회가 오늘 개막했다.

김경옥교장이 전시장을 돌아 보고 왔다고 사진을 보내와 고마웠다.

저녁식사후 아내와 걷기 산책후 하루를 마감한다.

 

경계주의보

 

                       김도성

 

청양고추를 도마에 놓고

잔인하게 칼로 난도질을 했다

아뿔싸

성난 고추가 여자인 내게

물총을 쏘아댔다

그 고춧물이

그만 내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았다

통증으로 어지러웠다

119에 실려 응급실에 갔다

해독 주사를 맞고

겨우 시력을 찾았다.

작은 것도 성나면 무섭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어찌했던 고추는

조심해 다루어야 한다

 

2019. 10. 31.

 

◆2019/10 /31 아닌 밤중에 홍두깨(549)

아닌 밤중에 홍두깨 어려서부터 듣고 자란 이 속담 한마디에는 깊은 뜻이 스며있음을 가끔 깨닫는다. 어려서는 그 뜻을 다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상이 물려준 짧은 한 마디에서 깊은 뜻을 헤아리게 된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얼렁뚱땅 대통령 자리에 앉아서 되풀이하는 놀랄만한 일들이 너무도 많다. 다듬이 집에서 흔히 쓰이는 방망이는 한밤중에 나타났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조용한 한밤중에 홍두깨가 돌연 나타난다면 누구나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민주 정치가 제대로 시행되는 나라에서는 국민이 깜짝 놀랄만한 일은 생기지 않는, 그래서 민주 정치는 “예측 가능한 정치”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 2년이 넘어 3년을 바라보면서 매일같이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속출하기 때문에 그의 정권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말이 가장 적절하다.   문재인 자신이 “제가 대통령이 되어 북의 김정은을 협박도 하고 공갈도 하고 타일러 보겠습니다”라 말하고 시작한  교화 정치는 아니지 않은가. 살인강도를 붙잡고 “앞으로 잘해봅시다”라 하며 그의 등을 어루만지는 광경은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닌가.   김동길 Kimdonggill.com

      

이미지 / 인터넷에서 Tchaikovsky / Violin Conce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