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9. 20. 사진 일기(아내 아주대 병원 신경과, 비뇨기과 진료, 문학인의 집 출근, 서예박물 전시작품 서각 제추))

무봉 김도성 2019. 9. 20. 05:51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은 아내가 아주대학교 병원 신경과 비뇨기과 진료가 예약되었다.

채혈과 소변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 6시 30분 공복상태로 병원에 갔다.

현황판에 보니 오늘 진료 예약 환자가 4천명으로 나온다.

병원이 아니라 환자들이 다니는 학교같다. 

입원 화자와 가족 병원 종사자를 합하면 만명은 될 것 같다.

7시경 채혈과 소변 검사를 하고 구내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병원 검사비와 진료비가 10만원이 넘었다.

신경과는 6개월 분 약처방 비뇨기과는 1개월 처방하여 약값이 193,000원이다.

대충 오늘 병원비가 30만원이다.

돈이 없으면 병원에도 다니지 못 할 형편이다.

10시경 진료가 끝나 약국에서 약을 처방 받아 집으로 왔다.

신경과와 비뇨기과 의사가 좋아 졌다는 말에 아내가 좋아했다.

11시 30분경 동가스 점심이 먹고 싶다하여 돈가스 전문 식당에갔다 왔다.

아내는 맛있게 먹었으나 나는 느끼해 별루였다.

점심 식사후 근당 양택동 박물관 관장이 수원 시승격 기념 서예전에 서각작품을 내라 해서 차에 작품을 실고

문학인의 집에 출근하여 내일 홍재 백일장 준비 사항을 점검 했다.

3시경 서예박물관에 들려 출품 작품을 제출하고 왔다.

오랜만에 작품에 대한 설명자료가 필요해 권익 선생과 통화를 했다.



























  



2019/09/20(금) 스승이 없는 세상 2 (508)

 

스승이 없는 세상 2

어제 한 이야기를 이어 오늘은 끝을 내겠다.


그 후 결혼한 그 아들은 신혼 재미에 푹 빠져서 박 첨지가 써준 참을 '인', 그 한 자를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다. 어느날 그는 3일 일정으로 출타하게 되었고 자기 아내에게는 수요일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뜻밖에도 일이 빨리 끝나서 이 신혼의 가장은 화요일에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희미한 석양빛이 남아있는 저녁에 집에 도착한 그는 신혼의 아내를 놀래 주려고 안방의 문을 조금만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이게 웬일인가. 이불 밖으로 네 개의 발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남자는 방문을 닫고 광으로 달려가 예리한 도끼 한 자루를 들고 나왔다. 그가 본 불륜의 남녀를 한 번에 해치우려고 그길로 사랑방에 들어갔는데 벽에 붙어있는 글자 한 자가 눈에 들어왔다. 참을 '인' 자였다. 단숨에 다 해치우려고 결심했던 남자는 사랑방 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새벽이 되기까지 참고 기다렸다.

 

영국 시인 존 밀턴의 말처럼 기다리는 아침은 더디 왔다.’ 드디어 새벽이 되어 젊은 아내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형부께서 오늘은 돌아오시겠구나.” 이 남자는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다.

 

내 이야기는 하루는 더 해야 끝이 나겠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가을 4

 

김도성

 

한여름 무더위에

잠을 설친 밤송이

 

하품하며 알밤 쏟는다

떼굴떼굴 또르르

 

다람쥐

꼬리 흔들며

알밤 물고 오물오물

 

2019.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