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7. 10. 사진 일기(새벽 테니스 후 10시부터 11시 만석공원 수이테 테스 모임)

무봉 김도성 2019. 7. 10. 18:49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아침이 되면 안내의 아침상을 차리기가 많은 부담이 된다.

자식들이 이웃 그리고 나의 지인들이 모르는 나만이 해결해야하는 고충이다.

가끔은 창밖 하늘을 촛점 없이 바라보며 이 일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 자문하게 된다.

마침 꿈이 많던 유소년 시절과 청장년 시절의 꿈이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산 같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였다.

이제는 큰 바위가 부서져 해변가 모래처럼 잘게 부서진 꿈은 사라지고 지금 당장의 삶으로

쪼개지고 사라지는 것이 가믐에 내리는 빗방울이 아스팔에 스미듯이 나의 하루가 어둠에 뭍이고 있다.


아내와 함께 아침을 겸상하고 7시 조금 넘어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살아있다는 증거로 오늘 아침도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타이트한 경기로 땀을 흘렸다.

마치 간밤에 몸에 고였던 불순물들이 땀으로 배출되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9시경 운동을 마치고 10시에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수요테니스 모임이 있어 부회장이라는 책임감에

문학인의 집에 잠시 들렸다.

마침 윤형돈 시인이 계셔 시집을 전하고 대화중에 정유광 시인과 양승본 회장이 왔다.

커피 한 잔 마신후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에 갔다.

동호인들과 어울려 테니스 두셑 경기를 마치고 땀에 젖은 몸을 샤워 했다.

오늘은 내닐 모레 초복을 앞두고 회비 1만원에 2만원에 해당하는 한방 오리탕으로 몸보신을 했다.

운동도 하고 땀도 흘리고 점심으로 몸보신 한방 오리백숙을 먹고 나니 기운이 넘쳤다.

지2시경 집에 오자마자 6시까지 낮잠을 잤다.


또 저녁을 먹어야 했다.

먹거리가 마땅치가 않았다.

냉동실을 뒤져 지난번 목포에서 주문한 말린 열기(뽈락) 두 마리를 손질해 조림을 했다.

미역국에 감자조림 열무김치로 저녁 식사를 아내와 겸상했다.

아내가 열기 조림에 젓가락을 대지 않아 속이 상했다.

내가 먹어 보니 밥반찬으로 간도 맞고 비린내도 나지 않는데 절반 밥을 먹는동안 손을 대지 않았다.

나는 아내에게 왜 먹지 않는냐고 물으니 마지못해 이제 먹을거라고 답했다.

맛이있는지 없는지 묻지 않았으나 남은 밥에 절반을 먹었다.

그럴때는 절대로 요리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머리를 지어 박고 싶도록 미워 진다.

오랜 만에 가믐비가 내려 오후 운동은 나가지 못했다.



서각명패 자료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10시부터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운동





2019/07/10(수) 홍콩의 반란(436)

 

홍콩의 반란

중국 대륙은 워낙 넓어서 인구도 엄청나게 많다. 14억은 되는 것 같다. 오랜 세월 중국 땅에 살고 있는 그 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중국은 인류가 동경하는 자유와는 먼 거리에서 오로지 생존만을 이어오다가 최근 30년 사이에 부강한 나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자유를 갈구할만한 생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그런데 그 넓은 땅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홍콩 특별 행정구' 라는 이름은 가진 도시 홍콩은 청나라때 아편 전쟁 이후 영국에 양도되어 99년 동안 영국의 통치를 받다가 1997년 약정대로 중국에 반환되었다. 그러나 1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교육, 문화, 산업 시설 등은 서구화가 되어버린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홍콩을 중국 본토의 일부로 생각한다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홍콩의 입법부가 범죄자로 여기는 홍콩인을 본토로 소환하는 법을 상정했을 때 홍콩의 자유주의자들은 반발하여 연일 백만에 가까운 시민들이 항의 데모를 하기 시작했다. 홍콩은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무서운 혼란과 무질서를 체험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다 최근에 난동이 한 차례 시작되어 큰 건물에 유리를 깨고 상점의 물건을 약탈하는 자들까지 생기게 되었다. 자유가 한계에 도달해 이제 홍콩은 곤경에 빠지게 된것이다. 

 

멈추어야 했을 때 멈추어야 하는데 이성을 잃고 돌진만 하다 보니 가공할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분수를 안다는 것은 역사의 어느 때에나 소중한 교훈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오늘

 

김도성

 

유년이 나비처럼 날아 들 때면

무지개를 쫒던 그날

반딧불 잡으려 뛰던 그 밤

꿈은 하늘처럼 높아만 갔다

 

바위처럼 야무졌던 청년

활활 타오르던 횃불의 가슴

노도처럼 달려오는 욕망들

번개도 잡으려 활시위를 당겼다

 

! 허망한 것들로 사라진 지금

바위가 부서져 모래가 되듯이

이제는 조각조각 삶들이

깨지고 부서지는 오늘

 

201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