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서각작품

제26, 27대 한국문협 이사장 이취임식 참석

무봉 김도성 2019. 2. 14. 10:43

아침에 일어 났는데 어제 수원문학 이사회를 마치고 마신  술이 덜 깼다.

상해에 살고 있던 큰사위가 애완견을 데리고 왔다.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는데 웬 개가 짖어 깜짝 놀랬다.


7시경 손자와 사위가 먹을 아침 식사를 위해 신선 설농탕 2인분을 주문해 왔다.

어제밤 소화가 되지 않아 고생한 아내에게 아침식사로 죽을 끓여 주고 사위와 나는 설농탕을 먹었다.


이광복 이사장 취임에 참석차 사위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양승본 원로와 성대역에 갔다.

성균관 대역에서 박병두 회장  송소영부회장  이경화 사무차장을 만나 문협 이사장 이취임식에 다녀 왔다.

이사장 선거로 당선된 27대 이사장 이광복에게 축하의 선물로 탁상용 명패를 손수 제작해 들고

취임식장으로 갔다.


10시 30분경 오목교에서 하차하여 취임식장인 한국예술인센터 지하 1층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예정된 인원보다 참석자가 400여명, 자리가 없어 100여명으로 입석하는 혼잡을 이루었다.

순서에도 없는 명패 전달을 이광복 이사장이 특별 광고를 지시하여 취임식장에서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이광복 이사장 탁상용 명패를 전달했다.


이사장 이취임 식장을 바라보면서 어딘지 모르게 아쉽고 섭섭한 마음을 금 할 길이 없었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김용언 이사장 후보가 눈에 보이지 않았다.

비록낙선은 했으나 당선자에게 축하를 하였으면 얼마나 낙선자의 인품이 아름답게 돋 보였을까?

차기에 다시 이사장에 도전한다면 그 꿈을 이루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으리라 기대 한다.

큰 그릇과 큰 나무를 생각하게 했다.

용기가 없으면 사랑도 없는 것이 아닐까

낙선자가 하객들 앞에서 당선자를 축하해주고 하객들에게 성원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하였다면

차기에 도전에 희망과 자신을 갖게 되었을것이다.


점식사후 14시경 수원에 내려 오는 길에 박회장이 서예박물관에  근 당 양택동 선생을 만나러 가자고 했다.

1976년 수원 삼일학교에 첫 부임하면서 남문시장 안 크로바 백화점 맞은편 근당서예 학원에서

서예를 공부했다.

3년간 서예를 공부한 후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오늘 40년 만에 근당 선생을 만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박병두 회장이 그동안 수원문학에 좋은 글씨 제자로 후원하신 근당선생에게 감사 인사차 들렸다.

참석자는 박병두 회장 양승본 원로 송소영 부회장 고대영 부회장 조혜연 간사가 동석했다.


                                               2019. 2. 13.



이광복 이사장님

 

먼저 제27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당선을 축하하는 의미로 작지만 탁상용 명패를 몇 백 년 된 느티나무 원목으로 새겼습니다. 마음에 드실지 모르나 당선 축하 기념으로 드리니 부담 갖지 마세요. 그리고 명패 후면에 眞光不輝(진광불휘 / 참된 빛은 번쩍이지 않는다.) 좌우명을 새겼습니다. 이사장 직무 중 眞光不輝를 기억하시면 큰 업적을 이룰 것이라 믿습니다. 후일 이사장 소임을 마치고 개인 문학관이나 서재에 소장하시어 부족한 사람을 기억하신다면 영광이겠습니다. 2019. 2. 6. 霧峰 金都星 드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400명의 문인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이광복 이사장 <사진=이민영 기자>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는 13일 오전 11시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로운아뜨리움에서 400명의 문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장충열 낭송문화진흥위원장의 진행으로 이어진 이 행사는 서광일연희단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정영자 위원장(제27대 임원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과보고, 문효치 전 이사장의 이임사, 이광복 신임 이사장의 취임사, 하철경 회장(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축사, 민은홍 소프라노의 축가 순으로 이어졌다.

문효치 전임 이사장은 유치환의 ‘바위’를 좋아한다며, 이 ‘시’를 연상해 이임사를 시작했다.

“문학은 물이오 문인협회는 장강(長江)입니다. 한국문협은 함묵하는 바위가 되어 최선을 다해달라”

이광복 신임 이사장은 ‘오늘부터 당장 일을 시작하겠다. 후회 없이 견마지로와 분골쇄신으로 일을 하겠다’며 인사말을 이었다.

“저는 문학의 전성시대를 열겠습니다. 공약을 잘 지키겠습니다. 1만4천여 문인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이사장의 취임사는 정연했고 그의 의지가 잘 함축되어 있었다. 그는 견마지로 하는 마음으로 지난 제26대 문효치 이사장을 명예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문효치 전임 이사장은 임원선거를 위해 수고한 임원선거관리위원(위원장 정영자) 전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후임자의 견마지로가 자연스럽게 표출됐다.

부이사장(7명)에 취임한 노창수, 이혜선, 정성수, 권갑하, 김호운, 최원현, 하청호 등과 분과회장(9명)으로 시분과회장에 강정화, 시조분과회장에 김민정, 민조시분과회장에 김진중, 소설분과회장에 이은집, 희곡분과회장에 김대현, 평론분과회장에 장윤익, 수필분과회장에 권남희, 청소년문학분과회장에 임동후, 아동문학분과회장에 오순택 등도 각각 취임했다.

이광복 이사장의 선거 당시 주요 공약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문협의 정통성·대표성·도덕성을 한층 강화하겠다. 2) 정부의 문학 진흥정책에 문협의 위상을 극대화하고, 정부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토록 강력히 요청하겠다. 3)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 4) 남북 문학교류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5) 『월간문학』과 『한국문학인』의 품격을 높이고 작품을 골고루 실어드리겠다. 6) 주요 장르별 무크지를 발행하겠다. 7) 신입회원 입회비의 일정금액을 해당 지부에 할당하겠다. 8) 지회장·지부회장에게 각종 문학상 후보 추천권을 드리겠다. 9) 평생교육원과 각종 위원회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겠다. 10) 웹진 등 전자출판부와 전자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겠다” 등이다.

각 장르별, 모임별 전체 참석자 기념촬영 모습<사진=이민영 기자>
성악가 민은홍(소프라노)의 축가와 여흥이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사진=이민영 기자>




취임식장에 참석한 소송영 부회장 양승본 원로 고흥지부장 김백경 시인




이광복 이사장에게 탁상용 명패 전달


명패 뒷면에 眞光不煇(진광불휘- 진짜 빛은 번쩍이지 않는다) 좌우명을 새겼다.





명패 받은 소감을 말하는 이사장






탁상용 명패 놓고 집무보시는 이광복 이사장


박병두 회장이 평패를 들고 있다.



서울에서 함께 문단활동하는 지인들











26대 문효치 이사장 이임사



27대 이광복 신임 이사장  취임사




수원박물관 근당 양택동 관장님을 모시고


서예박물관장 실에서




 



    떠난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무봉

     

    봄에 만나 여름을 함께하고

    가을에는 헤어진다는 생각이

    발끝에 차이는 낙엽을 밟으며

    얼마나 많은 얼굴이

    흑백사진 속 풍경으로 사라지는지

    잡히지 않는 뒷모습이 희미하다.

    막차를 타고 떠나던 날

    잡을 수 없는 그녀를 보내며

    버스꽁무니가 점이 되도록

    장승처럼 서서

    바라보던 신작로 끝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린다.

     

    발밑에 지는 한 잎의

    낙엽을 바라보는 느낌은

    모두가 내 가슴 안에 있는데

    떠난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내가 지워 졌을 거라는 생각이

    나를 슬프게 합니다.

     

    2015.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