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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아내가 요구하는 것이 엉뚱할 때 나는 기각 막힌다.
이런 아내의 요구를 들어 주지 못해 짜증을 내게 된다.
지나고 나면 후회스런 일이 될 테지만 내게는 스트레스로 쌓인다.
아침 식사를 밥을 먹지 않고 생식에 떡을 먹겠다는 것이다.
두 번이나 생식을 하겠다고 하여 주었더니 속이 허전해 않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밥대신 생식에 떡을 먹겠다는 것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내 손로 챙겨야 하는 일이다.
간밤 말 다툼한 것이 미안해 아침에 생식 떡 밥을 챙겨 차려 주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보통 번거러운 것이 아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7시 30분경에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겨우 성원이 되어 한셑 경기를 했다.
전립선 시술로 고생하시는 장로님 한 분이 4킬로 거리를 걸어서 왔다.
이 추운겨울에 조심해서 다니라 했다.
10여분간 스토록으로 운동해 주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혼자 막걸리 한 병을 마신다.
몸도 성치 못한데 걱정이 되었다.
오늘 12시 사당동에서 안시회 모임이 있는데 8명중 5명이 모인다.
운동을 마치고 11시경 집에 왔다.
아내는 집앞 류내과에 감기약 처방받으러 요양사와 다니러 갔다.
나는 사당동 안시회 모임차 버스에 올랐다.
12시 식당에서 회원이 5명이 모여 식사후 해산을 했다.
인원이 몇 사람 모이지 않아 해체 하자고 제의 했으나 총뭉니 나에게 부탁을 했다.
두사람이 남을때 까지 얼굴 보자고 했다.
참으로 슬프고 애닲은 이야기이다.
오후에 잠시 휴식후 내일 보길도 문학기행 짐을 챙겼다.
저녁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산책운동을 하는데 바지를 이것 저것 입겠다고 하여 아내에게 짜증을 냈다.
남들은 모르는 일이나 옷을 입고 벗는 것들이 모두가 일일이 내 손이 가야 한다.
영하의 날씨에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안시회 모임
장안구청 수원시 승격 70주년 현수막
◆2019/02/08(금) 인걸은 간데없네 (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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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걸은 간데없네 고려 말에 ‘삼은’이 있었다고 한다. 야은 길재,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이들 세 사람의 호에 ‘은’이라는 한자가 공통적으로 들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 세 분 선비를 우러러 보는 후진들이 그 어른들을 존경하는 뜻에서 ‘삼은’이라 부르게 된 것 같다. 그 중 야은 길재가 이렇게 읊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보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벼슬이 성균관 박사에 이르렀던 야은은 새로 등장한 조선조에서 또 그를 다시 벼슬자리에 모시려 했지만 끝까지 거절하고 이런 시 한수를 남기고 떠났다.
500년 가까이 이어온 고려조가 불행하게도 다 무너지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섰다. 길재는 말을 타고 고려의 옛 도읍지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송학산과 예성당은 그대로 있는데 잘난 사나이들은 다 어디를 가고 없는가. 그래도 임금을 모시고 태평성대를 노래하던 그 시절과 돌아오지 못하는 그 날들이 그립기 짝이 없다. 그 시절을 되새기고 이 시조 한 수를 읊으면서 떠난 길재의 허전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시대에는 산도 그대로 있지 않고, 강물도 그대로 흐르지 않지만, 길재가 살던 그 시대만 해도 산천은 옛날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시인 테니슨과 함께 우리들도 돌아오지 못하는 날들을 생각하며 눈물겨워 하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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