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1. 7. 사진 일기(생식 6일째, 아내 아주대 감염내과 진료. 오후에 나는 치과 치료)

무봉 김도성 2019. 1. 7.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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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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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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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큰 딸의 투정을 받고 밤새 잠을 설쳤다.

삶이 이렇게 서럽다는 것을 가슴 아프도록 우울하게 했다.

오늘은 아내를 데리고 아주 대학병원 감염내과를 가야하는 날이다.

1주일간 염증 치료약을 먹은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혈액 검사를 해야 했다.

그래 6시 30분경 병원에 갔다.

검사 결과 치료가 잘되어야 할 터인데 걱정이다.

7시부터 채혈과 소변검사를 해야 하는데 환자들이 부적였다.

도착하자마자 수납을 처리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7시 30분경 채혈후 소변을 검사해야 하는데 아내가 소변을 보지 못했다.

물을 두컵을 마시고 기다려 8시 20분경 겨우 소변을 보았다.


지하1층 식당에 가서 소고기 된장국 1인분에 공기밥하나 추가 했다.

2인분을 시켜야 절반도 먹지못하고 남기기에 언제부터인가

아내 식성에 맞는 것으로 1인분만 주문하고 공기밥을 추가 해 먹어도 넉넉했다.

구내 식당 카운터를 보는 젊은 아주머니가 우리가 가면 친절하게 밥을 받아다 주었다.

가끔 맛김을 나누어 주며 맛있게 먹으라고 친절을 베풀었다.

너무나 고마워 오늘은 나의 시집 한권을 고운아님에게 사인을 하여 선물했더니 무척 좋아했다.

그 젊은 아주머니가 자기 부모님도 몸이 불편해 우리를 보면서 부모님을 생각했다고 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누워 지내는 85세 어머니를 23년째 긴병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이제 겨우 6년 접어 드는데 힘들고 짜증을 낸것이 미안했다.

아내가 남의 일 같지가 않아 눈물을 훔쳤다.

식사를 마치고 9시 30분 진료를 받기 위해 2층 감염 내과에 갔다.

지팡이 없이는 혼자 걷지를 못하여 꼭 손을 잡고 다녔다.

젊은 사람들과 나이든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았다.

승강기 앞에서 어떤 중년부인이 손잡은 우리 부부를 바라보며 보기가 좋다고 했다.

그랬더니 좀 나이가 든 할머니가 젊어서부터 손잡고 다녔느냐 묻기에

건강하면 왜 손을 잡고 다닙니까 몸이 불편해 손을 잡고 다닌다고 했다.

뇌경색환자치고  아내처럼 걸을수 있다는 것은 천만다행이다.


드디어 검사 결과와 감염내과 의사 소견을 들었다.

아직 소변에 염증이 있으니 한 번 먹는 약을 처방해주며 그만 오라 했다.

10시 조금 넘어 집에 왔다.

10시에 출근한 요양사가 집안 청소를 하고 있었다.

요양사가 아내를 데리고 보건소에 자전거 타기운동을 시키려 갔다.

나는 잠시 쉬었다 12시경에 오는 아내를 위해 점심준비를 했다.

아무리 기다리고 요양사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그래 오후에 치과 예약이 있어 나 혼자 먼저 먹었다.

12시 40분경 아내와 요양사가 왔다.

점심을 먹고 들어 온다고 했다.

요양사와 아내에게 야단을 쳤다.

전화라도 해주어야지요.

1시 2분경 오목천 신뢰치고에 갔다.

꼭 1년만에 치과에 갔다.

치과 원장이 테니스 도호인 젊은이라 친절하여 30분거리 승용차로 다닌다.

치과 검진 결과 말썽이던 어금니 하나 발치를 해야하고 충치  3개치료하고 쒸우는데 165만원

좌측상 어금니 2개 임플란트 개 240만원 추가 신경치료비 50만원 계 4백 55만원 (DC 364만원)

오늘은 염증치료만하고 다음주 월요일 어금니 하나 발치하기로 했다.

4시경 집에 왔다.

조금 피곤하여 낮잠을 잤다.

5시경 아내가 목줄기 근육에 통증이 있다고 했다.

오래전부터 조금 통증이 있었는데 오늘은 견디기 힘든가 보다.

매일 소파에 누워 티브를 보는 자세에서 문제가 생긴것 같다.

아내를 데리고 집 앞 성모정형외과에 갔다.

병원 가는 길에 내 하의 바지 기장을 줄이려고 양복 수선소에 갔다 주었다.

아내 진단후 목덜미에 근육주사 두 대를 맞고  무리치룔르 받랐다.

내일 또 치료 받으러 오라 했다.

저녓식사를 부대 찌개를 먹고 집에 왔다.

몸이 천근 만근이다.

흔들의자 시 한 편 습작 후 잠에 들었다.



숲으로 간 흔들의자

 

                          김도성

 

묘지 앞 흔들의자

산들바람에 흔들흔들

까치가 꼬리를 까딱까딱

뭉게구름 그림자가 잠시 머물고

 

거실 베란다에 앉아

독고노인 6.25 참전

무용담을 들려주던 상의 용사

아끼고 사랑하던 흔들의자

 

용사 장례식 날

영혼이라도 편히 쉬라고

묘지 앞에 놓아주고

앉아 주기를 기다린다

 

얼마나 세월이 흘렀을까

하얀 찔레꽃을 한 아름 안고

소복 차림의 여인처럼

떠난 주인을 기다린다

 

       2019. 1.7.

















세렝게티 초우너의 풍경



오전 11시 4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2019/01/07(월) 언제까지, 언제까지 (252)

 

언제까지, 언제까지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5년인데 아직도 3년은 남은 것 같다. 그런데 19대 대통령이 즉위하고 난 뒤로 국민의 생활이 여러 면에서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 나는 이 나라의 노인 중에 한 사람으로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도 3년이나 남은  정치가 이렇게 불쾌하게 굴러간다면 국민의 정신생활이 경제생활과 함께 비참하게 될 것만 같다. 6.25도 이겨내고 그 폐허 속에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재건한 국민인지라 희망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 문 정권은 안 될 일만 골라서 하고할 수 있는 일,’ ‘될 수 있는 일은 줄곧 외면하는 것 같아 요즘 나의 삶이 하루하루가 힘들다 못해 슬프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

 

 노조와 운동권만 밀어주고, 상인이나 기업인은 죽어라, 죽어라몰아대는 것을 나는 이해 할 수 없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오늘의 대한민국 국민은 아무것도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불행한 백성이 되고 마는 것 같아서 내 마음이 슬프기만 하다. 

 

 김정은과 손잡고 우리끼리 한반도의 통일을 운운 하는 것은 불가능한 꿈이요, 잘못된 꿈이다. 작년 12월에 김정은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준비 위원회를 만들고 있었을 때, 나는 한마디로 잘라서 김정은은 오지 않는다라고 단언 한 바 있다. 국민에게 실망만 주지 말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에 대통령은 힘써야 하지 않을까?

 

김동길

Kimdonggill.com

                          

      



江의 기도 
                         김도성 
새해를 맞이하는 가슴은 
얼어 버린 강을 걷듯이 조심스럽다
장마철 홍수가 쓸고 간 후 
상류에서 흘러온 
헌 옷가지 부러진 나무토막 페트병들이 
어지럽게 흩어진 모습이 그려지는
힘든 한 해를 보내며
새해에는 어떤 쓰나미가 올 것인지
두렵기만 하다
모든 시련이 하늘의  뜻이라면
웅덩이처럼 끌어안는 
인내하고 감당할 힘
달라고 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