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서각작품

오세영 교수 좌우명 무용지용

무봉 김도성 2018. 10. 24. 06:57


무용지용 []                             

  • 언뜻 쓸모 없는 으로 보이는 오히려 구실 이르는
  • 장자()》 <인간세편()> 나오는 말이다.



제가 평소 존경하는  한 분이 있다.

언젠가 안성 시골 산 숲속의 전원 서재에 찾아 간 일이 있다.

바람소리 속에 간간이 새소리가 들려 오고 푸른 잔디정원에서 올려본 하늘에 구름도 한가로왔다.

세속에 찌들고 오염된 것 들이 깨끗하게 본래 모습으로 정화 되는 기분이다.

교수님께서 나와 함께하는 시인들에게 시창작을 강의 하시는 분이다.

조촐하게 음식을 차려 놓고 나누는 이야기 중에 교수님의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었다.


그때 말씀하시기를

무용지용 []이라 말씀 하셨다.

오래도록 소장하실 서각작품 하나 선물하고 싶었다. 

서각은 나무에 글과 그림을 새기는 예술이다.

문인화로 인정이 되어 전국서에대전에 작품을 낼수 있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서각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안산중학교 교감 재직시에 시작했다.

삼일상고에서 1976년부터 1993년까지 17년동안 근무했으나

나보다 삼일학원에 근무한 경력자가  많아 교감 교장을 한다는 것이 어려 웠다.

그래서 우연한 기회에 안산중학교로 자리를 옮기고 나니

학생수가 10학급에 300여명 밖에 도지 않은 작은 학교였다.

수업이 없는 교감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천자문을 가르치고 싶었다.

1주일에 천자문 10자를 연습지에 인쇄해 배부해 주고 10번씩 100자를 써 오도록 했다.

1주일 후 숙제를 검토해 잘못 쓴 글자는 붉은 펜으로 수정해 주고

부모님께 확인을 받아 오도록 했다.

약 15주동안 젼교생이 천자문을 10회 정도 쓰도록하여 급수 시험을 치루었다.

중학교 교감 7년동안 전교 300여학생이 천자문 쓰기 공부를 하여

졸업식전에서 천자문 수료증을 수여했다.

당시 학생들에게는 한자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좀더 효과적으로 천자문을 시각적으로 접 할 기회를 주려고 30센티 90센티 판자 20개에

50자씩 조각칼로 새겨 복도 천정에 걸어 학생들이 오며가며 한자 공부를 하도록 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서울 화곡동 공달길 곰달래서각학원 김상철 선생님으로 부터

서각 사사를 받았다.

김상철 선생생님은 우리나나 전통서각 권위자인 오옥진 선생의 수제자 이다.

나의 기억으로는 1997년부터 시각을 시작했으니 20년이 넘게 작품 활동을하여

국전에서 여러차례 입특선으로 한반도미술협회 초대작가 되었다.

모든 예술 활동이 그렇게지만 한번 서각에 빠지면 시각적 감각적으로 성취도가 느껴져

자기스스로 흥미를 가지게 된다.

나는 재주가 없다고 소질이 없어 하며 접하지 않으려 하는데 한 번 도전해 보면

자신도 모르게  흥미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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