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흔적 없는 것들 김도성 파란 하늘 떠도는 비를 먹은 구름이 한 줄기 소나기를 내리며 지나간다 순식간 청산 무지개 흔적 없이 사라졌다 백지를 앞에 놓고 詩 쓰려 애 써보지만 사라진 무지개처럼 아무것도 쓸 수 없다 답답한 詩人의 가슴 흔적 없는 하늘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