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려 테니스 코트에 나가 운동을 하지 못했다.
오늘 11시까지 현판을 고양시 사리현동 정와 마을에 전달 하기로 약속했었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운동을 하지 못하여 아침 7시 조금 넘어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 642-10 레비를 찍고 초행길을 떠났다.
나는 서서울 IC를 생각하고 북수원 인터체인지로 집입했다.
그런데 레비게이션은 서부 간선도로를 통해 성산대교로 안내를 했다.
그 바람에 거리가 58킬로에서 62킬로로 4킬로가 더 멀었다.
출근시간이라 차량 정체가 심해 9시 30분경에 정와마을 현장에 도착했다.
10월 8일 새로 지은 건물에서 클래식 음악회가 있다고 이** 사장이 말했다.
입장료가 10만원씩 200매를 팔았다고 했다.
주변을 정리하느라 한 참 일손이 바빴다.
이** 사장에게 현판을 인계했다.
그런데 비가 오면 비를 맞게되어 오래가지 못 할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108채중 현재 77채 한옥이 완공이 되었다고 했다.
우리 전통가옥을 지키려는 사장의 의지가 담다르게 보여 존경스러웠다.
그런데 공사장 현장에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세상의 인연이라는것이 이러한 때를 두고 말하는 것 같았다.
노동복 차림의 한 사람이 내게 다가와 묻기를 혹시 존암이 김 용자 복자가 아니냐고 물었다.
나는 보는 순간 이름이 금방 떠 오르지 않았지만 얼굴이 낯이 익어 끓어 안고
이게 얼마만이요하고 한 참을 이산가족 상봉처럼 안고 떨어질 줄 몰랐다.
가만이 생각을 더듬어 과거를 돌아보니 삼일상고에서 함께 10여년 근무했던 한 **선생님이었다.
올 해 62세로 한옥마을 이**사장님과 동갑이라 했다.
잠간 들은 이야기로는 숭실대 교수로 정년을 하고 앞으로 한옥을 짓고 살고 싶어
한옥 짓는 공부를 하기위해 노동판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나와 같이 근무할 때도 대학원 공부하느라 책가방을 겨드랑이에 끼고 바쁘게 살던 모습이 기억 되었다.
한편 그의 진실했던 삶의 모습을 여기에서 찾게되어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여 존경을 했다.
난 처음보는 순간 가정형편이 얼마나 어려우면 막노동을 할 까 안타까운 생각으로 염려를 했었다.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후일 듣기로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나는 모처럼 간 기회에 한옥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 보았다.
7년전부터 108채 한옥을 목표로 짓고 있는 데 올해 77채를 완공 했다고 했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금강송으로 건축하고
시멘트는 사용않고 가능한 우리황토로 집을 짓는다고 했다.
한옥 가운데는 우리나라 청와대와 똑같은 모형으로 집을 지었다고 했다.
청와대처럼 내부를 꾸며 누구나 대통령처럼 생활하는 체험을 갖도록하고 싶다고 사장은 포부를 밝혔다.
우리것을 사랑하는 남다른 높은 뜻에 머리가 숙여 졌다.
정치적으로는 나라가 때로는 불안하지만 숨어서 우리것을 지키고 계승하려는 숨은 애국자가 있음에 감탄했다.
아직은 특별한 행사때 이외는 개방을 하지 않고 있어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주변을 돌아보며 건축물 하나하나와 조경을 돌아보며 맑은 공기와 햇볕아래 골목길과 주변 산을 덮은 구절초가 마치 초겨을 눈이 내린것처럼 아름다웠다.
오전 10시경 수원을 향해 출발했다.
갈 때는 레비의 안내를 따라 운전하다보니 성산대교와 서부간선도로로 안내를 했다.
거리가 6킬로 정도 가깝고 출근시간이 아니라 12시 20분경 수원에 도착했다.
일산한옥마을 정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 642-10
1644-3608
2016. 10. 5. 김도성 씀
현판설치 한옥 250 평
현판위치
좌에서 우로
공사가 한참 진행중인 정와 한옥마을
구절초가 너무나 자유롭게 보였다.
골목길의 구절초가 반갑게 길을 안내했다.
개와 담장 밑 구절초
멀리 앞으로 지을 한옥 건축자재와 제재소가 보인다.
현판이 걸릴 관효당
주차장
산중턱에도 개와집
때묻지 않은 구절초가 반긴다.
아스팔트도로와 개오집
정원의 소나무와 개와가 조화롭다.
공터엔 구절초가 무성하다.
잔디와 소나무 개와집
안내자가 없어 혼자돌아보는 개와집 용도는 모르지만
넓직한 대청마루에 앉으면 바람도 시원하겠다.
글자그대로 한옥으로 마을을 이룬다.
정원의 한그루 소나무가 싱싱하다.
높고낮은 땅에 개와집이 멋지게 어우러진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개와집이 한마리 새와 같다.
무게있게 앉은 개와 집이 고풍스럽고 신비스럽다.
하늘을 배경으로 선 소나무와 개오집이 조화를 이룬다.
소나무와 개와집은 어쩌면 DNA가 같을 것도 같다.
담장과 개와 소나무
도로변 구절초가 반갑게 맞이한다.
지혜관 건물
웃지 않는 꽃이 없다.
너무나 예쁘고 화사하다.
개와 토담과 구절초
창의관 건물
숙식하면 우리 전통 교육을 하는 곳인것 같다.
아름다운 꽃길에 서서
심신이 평안하게 머무를 곳같은
돌계단을 오르며 생각에 잠기며
모든것을 내려놓고 주저 앉고 싶은 곳
소나무 정원수가 너무나 아름답다.
예절관 건물
걸어도 지칠줄 모르는 길
용기관 건물
우리나라 토종 잔디에 앉아
멀리 산속 하얗게 보이는 것이 구절초가 눈이 내린것 같다.
내려 보이는 황금 들녁의 정취가 가을 만끽하게 한다.
창호지 문이 정겹다
잔디와 소나무
아직 집지을 공터가 대기하고 있다.
돌 징검다리
산속 소나무 아래 구절초가 눈이 내린것 같다.
좌우 꽃길을 걸으며
붉은 황토가 고향을 느끼게 한다.
저집의 주인은 누구일까
- 중년의 사랑 그리고 행복 카페에.. '무봉 김도성'분이 올려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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