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나이에게

무봉 김도성 2017. 12. 26. 06:09

 

 

      나이에게

       

      김도성

       

      이파리 푸른 날에

      새들은 노래하고

      하늘의 별을 따려

      점프하던 그 젊음

      헛디딘

      낭떠러지에

      바동대길 수차례

      허망한 명예심에

      욕심부린 허탈감

      매정한 시간 속에

      담긴 것 무엇인가

      무거운

      산 그림자가

      어둠을 드리우네

       

      앞에서 기다리면

      어느새 달아나며

      야속한 바람만이

      백발을 뒤적이고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

      얄미운 그대여.

       

      2017.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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