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호 교수님 안녕하세요.
또 어려운 부탁을 드리려 글을 올립니다.
그래 요즘 근황이 어떠하신지 궁금하네요.
저 역시 아내가 병원을 퇴원해 집에서 함께 지낸 것이 3개월째
되었습니다.
뇌경색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왼손을 전혀 쓸 수가 없는 처지라 제가 옆에 붙어 일일이 시중을 해야 하고 취사도 해결하는 전업 주부가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수원에 광교산 종루봉 꼭대기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수년전 저의 서각작품 두 점 나옹선상의 시와 한시를 정자에 기증해 걸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잘 알고 지내는 수원문인협회 회원이면서 인터넷신문 기자인데
종루봉 정자에 현판하나 기증해 달라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亭海望
정자이름이 망해정 이랍니다.
저는 다른 뜻은 없고 수원 시민으로 제 작품 하나 걸면 보람이 될 것 같아
작품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도정이 쓰고 무봉이 새겼다는 낙관 하나 옆에 넣어 화선지에 써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정 낙관 넣는 것이 맘 내키지 않으면 넣지 않아도 됩니다.
현판의 크기는 길이가 80센티 넓이(폭)가 40센티입니다.
그리고 화선지 대금을 송금할 테니 카톡으로 계좌 번호 알려 주시고요.
전화기 바뀌는 바람에 계좌가 사라졌습니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976번길 22, 한일타운 아파트 132-1101
광교산(光敎山)의 원래 이름은 광악산(光岳山)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과 싸워 이기고
광악산 행궁에 머물 당시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광경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고 한 다음부터
광교산으로 바뀌었다는 전설이 있다.
광교산은 또 신라시대 대학자 최치원 선생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종대봉과 문바위,
백제를 세운 온조대왕의 가족 이야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에 맞서 큰 승리를 거둔
김준룡 장군의 전승지와 전승비 등이 있다.
행정구역상으론 수원시이나 산자락은 의왕.용인까지 뻗어 있어
서로 '의왕 광교산''용인 광교산'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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