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자신도 모르는 편애

무봉 김도성 2017. 8. 14. 18:07

 

 

자신도 모르는 편애


무봉 김도성


카메라로 많은 사람들의

사진을 찍었다


모두들 얼굴만 찍어 달라했지

얼굴을 실고 다니는

고생이 많은 발은 찍지 않았다


발이 쉬겠다 누워 하늘을 보는 날

사진도 발자국도 찍을 수 없을 것이다.


201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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