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목숨을 건사랑

무봉 김도성 2017. 8. 3. 21:13

 

목숨을 건사랑


              무봉 김도성


맹 맹꽁 매-앵-꽁

임이 부르는 그곳으로

가야 해


길 건너 웅덩이

신방을 찾아

무단횡단 처녀 맹꽁이


타이어에 치어

아스팔트에 눌러 붙은

붉은 시신의 함성


매-앵-꽁


201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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