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땅
무봉 김도성
내가 태어난 곳 아무리 걸어도 뛰어도 앉아도 잠을 자고 일어나도 내가 처음 본 엄마 아빠도 땅에 있었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잠자리 호랑나비도 바다를 떠다니는 원양 어선도 땅을 떠난 비행기도 땅으로 돌아왔다
높은 땅은 산을 만들어 나무가 자라고 새와 지승이 살고 낮은 땅은 들을 만들어 논밭에서 곡식이 자라고 높은 곳의 물은 흘러 강이 되고 바다를 만들지만 땅위에
돈으로 땅을 사서 부자 되고 좋은 땅 넓은 땅 가진 부자나라 힘세고 잘 사는 나라 결국 전쟁도 땅 뺏기더라
남한의 북한산도
우리나라 대한민국 땅 북한에 있는 북한산도 우리 땅 살아서 쫓겨 떠난 온 땅 죽어서도 못가는 땅 꿈에 본 내 고향땅 그리워라
그 땅에 어머니도 있고 아버지도 있었으니 어머니도 땅에서 태어나고 나도 어머니 땅에서 태어나 내 또 갈 곳은 그 어머니 땅 그 땅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2017.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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