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2. 25. 사진 일기(요양보호사 방문 상담)

무봉 김도성 2017. 2. 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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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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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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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설치고 새벽부터 힘든 하루를 보냈다.

지난 월요일부터 3박 4일 병원에서 간병하고 이어 집에서 6일째 집에 박혀 살았다.

잠시도 앉아 쉴 틈이 없다.

오늘 종일 피곤한 하루였다.

요양보호사 부르기로 재가센타장을 만나 상담했다.



























2017/02/25(토) -세월과 함께 늙어가는 것- (3223)

 

남들은 늙지 않는데 저만 늙는다고 잘못 알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연히 신세 한탄을 하면서 억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 너 나 할 것 없이 다 늙는 것이 인생입니다.

일전에 몇 사람이 신촌에 있는 불고기 집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앉은 좌석 저 끝에 네 사람의 늙은이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70대에 접어든 노인들 같은데 같은 학년의 동창들인지 비슷하게 늙었다고 느꼈습니다.

한 노인은 백발이었습니다. 또 한 노인은 대머리가 되어 두발의 색채를 논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나머지 두 노인은 머리가 까만데 염색한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남자들의 염색한 머리는 첫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염색의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니면 싸구려 이발소에 가서 되는대로 물을 들였는지 알 수 없지만 대개 남자 머리의 염색은 꼴불견입니다.

나는 여성들이 곱게 물들인 모양을 사랑합니다. 얼굴은 아직도 젊게 보이는데 거기 어울리게 정성스럽게 물들인 머리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남성들의 머리 염색에 대하여는 편견이 심합니다. 거기 드는 비용을 몽땅 여성에게 주어서 그들로 하여금 아름답게 가꾸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나이를 초월하여 모든 여성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대로를 활보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모든 남성들이여, 마음 놓고 푹푹 늙어가세요. 뜻을 따라! 세월 따라!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봄을 기다리는 아내


무봉 김도성


목련도 봄이 그리워

마중을 하고

동백도 수줍게 붉어지는데

아내의 봄은 오지 않는가?


모래사막의

오아시스를 찾는 낙타처럼

멀리 바라보는 눈은

한없이 깊어 간다.



2017.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