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테니스 생활

테니스로 하루를 보낸 무봉

무봉 김도성 2016. 8. 24. 15:54


매일 아침 테니스 하는 광경을 수원성과 소나무가 보고 있다.(2016. 8. 24.)


60대 50대 <-> 70대 40대 경기 시작 화이팅



경기를 끝내고 화이팅



부몽의 첫 서브하는 장면을 10단계로 순간 포착했다.












새벽 6시부터 9시까지 삼일코트에서 화홍테니스 회원들과 2셑 운동하고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만석 코트에서 수이테 회원들과 3셑 경기를 했다. 5셑 경기를 했더니 너무 무리했는지 무릎에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만석공원 케미컬 테니스 코트에서 수이테 회원들 경기 장면



케미컬 코트에서의 운동은 무릎에 무리가 있다.



꽃피는 산골 식당에서 점심으로 한방 오리를 먹는 수이테 회원들



그런데 수이테 회원중에 한 분이 어제 위암 절제 수술을 했다기에 문병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회원에게 보낸 메시지 원고






이곳 식당에서 내가 전에 근무했던 삼일상고 동료 퇴임 교사들을 만났다.

1993년 떠나 처음 만났으니 너무나 오랜 만이라 서먹서먹하며 내가 죄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함께 근무하면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 일이 있다면 용서해 달라고 아래 글로 편지를 보냈다.

이제 노년을 살고 있는 나이에 앞으로 별 의미 없는 만남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여생의 삶의 길과 몫은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이 생각도 다르기에 하는 말이다.





    꽃피는 산골


                 무봉 김 용 복


무더위로 삶아진

소나무 그늘에 앉아 있을 때

구름 밑으로 따라 온 바람이

몇 가닥 남지 않은

미리 칼을 뒤적였다


오늘 생각지도 않은

전직 동료들을 만났는데

난 죄인처럼 낯을 들 수가

없어 한 분 한 분 손을 잡으며

벙어리처럼 더듬었다


왜일까 사는 게 다 그런 걸까

어찌 사는지 안부가 궁금했지만

내가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한 것이

죄인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나 보다


노년을 살고 있는 이제

새로운 인연은 원치 않으나

내 발 끝에 차인 돌에

생채기나 없었는지

조용히 용서를 빌고 싶다


또 한 조각의 바람이

네 생각이 옳다는 듯

솔방을 하나 툭

내 어깨 위에 놓는다.



   2016. 8. 24.


꽃피는 산골 식당에서

삼일상고 퇴임 동료들을 만났다.


상고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에게 위 글을

메시지를 보냈다.

함께 근무하면서 내게 섭한 마음을 용서해 달라는 글인데

의사 전달이 제대로 됐는지 모르겠다.



 

  





'6. 테니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동길 교수 테니스가 좋아  (0) 2017.07.12
서브폼 사진   (0) 2016.09.10
무봉 테니스 경기 장면(2016.7.15.)  (0) 2016.07.22
이성용 회원 서브폼  (0) 2016.06.25
2016. 6. 23. 무봉의 아침 테니스  (0) 2016.06.23